“청와대 홈페이지 마비 ‘일베’ 통해 이뤄졌다”

“청와대 홈페이지 마비 ‘일베’ 통해 이뤄졌다”

입력 2013-06-26 00:00
업데이트 2013-06-2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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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비된 청와대 홈페이지. 자료 사진
마비된 청와대 홈페이지. 자료 사진
25일 청와대 홈페이지 해킹 사건으로 알려진 정부기관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이 보수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로 알려진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를 통해 이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보안업체 잉카인터넷은 “일베를 통해서 청와대와 국정원, 새누리당 등의 홈페이지를 공격하는 코드가 삽입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잉카인터넷과 안랩 등 보안업체의 설명에 따르면 이번 공격에는 다수의 일반 PC를 미리 좀비PC로 만들어 디도스 공격을 하는 기존 방식과 ‘악성스크립트’를 이용한 새로운 방식이 사용됐다.

악성스크립트 방식 디도스 공격은 해당 스크립트를 설치해놓은 웹사이트를 사용자들이 방문하기만 하면 미리 설정해둔 웹사이트로 공격 트래픽(전송량)을 발생시켜 사이트를 다운시키는 방식이다.

해커는 극우 성향 누리꾼들이 주로 찾는 일베 등에 이 악성스크립트를 심어 디도스 공격을 유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베 이용자들이 일베를 방문하는 습관적인 행동이 주요 정부기관에 대한 공격으로 이어진 셈이다. 사실상 청와대 홈페이지 해킹이 아닌 디도스 공격으로 인한 일시적 마비 현상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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