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미, ‘일베 회견’ 정정…“누 끼친데 유감”

진선미, ‘일베 회견’ 정정…“누 끼친데 유감”

입력 2013-09-13 00:00
업데이트 2013-09-1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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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작업한 H빌딩, ‘일베’ 서류상만 등록지”

민주당 진선미 의원실은 13일 국정원 댓글의혹사건에 연루된 국정원 직원 김모씨가 지난 대선 때 댓글작업을 했던 서울 강남대로의 H빌딩은 인터넷사이트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의 사무실이 입주해 있던 건물이 아니라 서류상만의 등록지였다고 정정했다.

진 의원실은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전날 민주당 의원들의 기자회견 내용에 잘못된 부분이 있어 이를 수정하겠다고 밝힌 뒤 “충분한 확인을 거치지 못해 결과적으로 일베에 누를 끼친 부분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사실상 사과했다.

진 의원실은 “2013년 4월29일 일베 등록지 사무실인 H빌딩 1108호에 대해 검찰이 압수수색을 한 사실에 기인해 이 빌딩에 일베가 운영됐던 것으로 파악했다”고 해명했다.

앞서 민주당의 국정원 대선개입 진상규명특위 소속 의원들은 12일 국회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김씨의 IP 접속내역을 분석한 결과 서울 강남대로에 있는 H빌딩에서 100여일간 154회에 걸쳐 ‘오늘의 유머’ 사이트에 접속한 것으로 집계됐다”며 “올해 4월 검찰이 압수수색한 일베 사무실도 H빌딩에 입주해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김씨가 지난해 8월29일부터 숙소가 공개되기 하루 전인 12월 10일까지 해당 빌딩에 모두 17일간 방문했으며, 대부분 평일 오후 2시~3시에 들른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공범으로 지목된 국정원 직원 이모씨와 민간인 이모씨도 H빌딩에서 김씨와 같은 시간에 접속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모씨가 가장 빈번하게 드나든 건물에 국정원 연계 의혹을 받는 ‘일베’ 사무실이 있다는 점은 석연치 않다”며 “국정원과 일베 사이에 연결고리가 있었던 것 아닌지 후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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