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만나는구나!’…이산가족 상봉 최종명단 교환

‘이제야 만나는구나!’…이산가족 상봉 최종명단 교환

입력 2013-09-16 00:00
업데이트 2013-09-1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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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 96명-北 100명

남북 적십자사가 16일 추석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 최종 명단을 교환했다.

대한적십자사는 이날 오전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추석 이산가족 상봉 남측 대상자 96명, 북측 대상자 100명의 최종명단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상조 대한적십자사 남북협력팀 직원이 이산가족 상봉 최종명단을 북측과 교환하기 위해 16일 서울 중구 소파로 대한적십자사를 나서며 명단을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이상조 대한적십자사 남북협력팀 직원이 이산가족 상봉 최종명단을 북측과 교환하기 위해 16일 서울 중구 소파로 대한적십자사를 나서며 명단을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남측의 대상자 96명은 이달 25일부터 27일까지 재북 가족을, 북측 방문단 100명은 이달 28일부터 30일까지 재남 가족을 각각 금강산에서 상봉하게 된다.

남북은 당초 상봉 대상자를 각 100명씩 선정하기로 했으나, 상봉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된 117명의 남측 상봉 후보자 가운데 21명이 건강 문제 등으로 상봉을 포기함에 따라 96명으로 정리됐다.

남측 최고령자는 김성윤(95·여)씨로 북측의 동생 김석려(80·여), 사촌 김학자(70·여), 조카 김승자(70·여)씨를 만나게 된다.

남측 상봉 대상자의 연령은 90세 이상이 28명, 80∼89세 48명, 70∼79세 14명, 69세 이하 6명이다. 성별은 남성이 62명, 여성이 34명이다.

또 상봉할 북측 가족이 부부·자녀인 사람은 21명, 형제·자매 52명, 3촌 이상은 23명이다.

출신지역은 황해도 25명, 함남 15명, 평남 13명, 평북 12명 등 순이다.

북측 최고령자는 권응렬(87)씨 외 2명이다. 권 씨는 남측에 있는 동생 경옥(83·여)·동렬(72) 씨를 만나게 된다.

연령별로는 90세 이상은 한 사람도 없고, 80세 이상이 75명, 70∼79세가 25명이다. 남성이 77명, 여성이 23명이다.

출신지역은 경기도 22명, 경북 20명, 충남 16명, 서울·강원 각 9명 등 순이다.

남북은 지난달 23일 적십자 실무접촉에서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에 합의한 뒤 남측 상봉 후보자 250명, 북측 상봉 후보자 200명의 가족에 대한 생사를 확인해 지난 13일 결과를 주고받았다.

남측 상봉 후보자 250명 중에서는 167명의 북측 가족 생사가 확인됐고, 그 가운데 38명은 가족이 모두 사망했고, 12명은 가족이 거동이 불편하거나 상봉을 원하지 않아 상봉 가능자는 117명이었다.

북측 상봉 후보자 200명 중에서는 149명의 남측 가족 생사가 확인됐으나 건강 문제 등으로 상봉이 가능한 사람은 127명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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