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생산가동률 56%로 증가…완전정상화 박차

개성공단 생산가동률 56%로 증가…완전정상화 박차

입력 2013-09-17 00:00
업데이트 2013-09-1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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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개업체 100% 가동시작…北 근로자 3만5천명 출근

개성공단 재가동 이틀째인 17일 입주기업들은 생산가동률을 높이며 공단의 완전 정상화에 박차를 가했다.

홍양호 개성공단 관리위원장은 17일 개성공단에서 남측 공동취재단을 상대로 브리핑을 갖고 “입주기업들의 생산 가동률은 16일 53%에서 오늘 56%로 높아졌다”면서 “약 55∼60% 수준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첫날에는 90개 업체를 제외한 나머지 33개사는 가동하지 않았으나 17일 가동하지 못한 곳은 29개 업체로 줄었다.

홍 위원장은 생산라인을 100% 가동하기 시작한 업체는 전날 24개사에서 이날 28개사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북한 근로자의 경우 전날 3만1천474명이 통근차량 165대를 이용해 출근했으나 17일에는 3만5천27명이 통근차량 195대를 이용해 출근했다.

이는 가동중단 사태 이전 평상시 5만3천명의 근로자가 출근했던 때와 비교하면 65% 수준이다.

개성공단에는 전날 739명이 방문해 459명이 체류한 데 이어 이날은 315명이 추가로 방문했다.

홍 위원장은 “어제 오늘 방문한 인원이 빠져나가면 오늘은 269명이 체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입주기업인 일부는 추석 당일(19일) 하루만 휴무하고 나머지 연휴 기간에는 근무를 계속할 예정이다.

관리위원회는 19일 오전 10시 30분 종합지원센터에서 추석 연휴에도 남아 일을 하는 우리측 주재원을 대상으로 합동차례를 지낼 예정이다.

한전에서 운영하는 개성공단 평화변전소는 현재 5만kV 용량의 변압기 2대가 가동돼 10만kV까지 전력공급이 가능한 상태다.

조기현 한전 개성공업지구 지사장은 “나중에 전력수요가 더 높아지면 변압기 2대를 더 설치해 20만kV로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수자원공사 개성수도사업소도 지난 7월 9∼19일 1차 설비점검에 이어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6일까지 2차 정수장 점검 및 시운전을 완료, 가동 중단 사태 이전의 상태를 회복했다.

조재창 개성수도사업소장은 “현재 개성공단에 7천t, 개성시에 1만 5천t 등 총 2만 2천t의 물을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단이 정상화되면서 편의시설 운영도 재개되고 있다.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 내 체력단련실은 16일부터 정상 운영을 시작한다는 안내문이 내걸렸고 16일부터 개성면세점 평양식당도 영업을 개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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