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호 “제주 국제학교 입학비용만 700만원”

문병호 “제주 국제학교 입학비용만 700만원”

입력 2013-09-25 00:00
업데이트 2013-09-25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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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불 불가로 민원 제기 잇따라

제주 영어교육도시 내 사립 국제학교들이 학비와 별도로 거액의 입학 비용을 걷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주당 문병호 의원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로부터 받은 ‘제주국제학교 및 유사학교 학비·환불규정’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사립 국제학교의 입학 관련 비용이 700만원 안팎에 이른다고 25일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노스 런던 컬리지어트 스쿨 제주(NLCS, Jeju)’가 입학전형료, 신입생등록비, 입학금, 입학예치금, 기숙사등록금을 포함해 모두 710만원의 입학 관련 비용을 걷고 있다. 이들 비용은 모두 환불 불가 항목이다.

’브랭섬 홀 아시아(BHA)’도 입학전형료, 입학금, 입학예치금, 기숙사등록금 등으로 1인당 675만원을 환불 불가 조건으로 받는다.

비싼 학비와 환불 조항으로 인한 소송도 잇따르고 있다.

2011년 9월 개교한 NLCS 제주에서는 올해 4월 현재 입학예치금, 수업료, 부당이익 반환 요구와 관련된 4건의 소송이 제기됐다. 작년 10월 개교한 BHA에서도 등록금과 기숙사비 환불요구 민원이 2건에 이른다.

문 의원은 “우려대로 제주 국제학교들이 교육을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시키고 있다”면서 “비싼 학비도 모자라 각종 추가 비용과 환불 불가 규정으로 부당한 영리추구를 하는 반교육적 행위를 규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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