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한인학부모들, 日 제국주의 부활 저지 나섰다

뉴욕 한인학부모들, 日 제국주의 부활 저지 나섰다

입력 2013-09-26 00:00
업데이트 2013-09-2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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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크와 손잡고 ‘NO 일본 제국주의, YES 아시아 평화프로젝트’ 전개

미국 뉴욕의 한인 학부모들이 일본 제국주의의 부활을 저지하겠다고 나섰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공동회장 최윤희·라정미)는 부활하는 일본의 제국주의를 막아내기 위해 다음 달부터 ‘NO 일본 제국주의, YES 아시아 평화 프로젝트’를 집중적 펼친다고 26일 밝혔다.

학부모협회는 이 프로젝트를 국내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와 협력해 전개하기로 했다.

두 단체는 최근 일본 정부가 한국의 반발에도 조선인 강제징용자의 한(恨)이 서린 시설(나가사키 조선소, 하시마 탄광 등)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추천하기로 한 것에 대해 공동 저지 활동에 나선다는 계획 등을 이날 발표했다.

갈수록 노골화하는 일본 제국주의의 부활을 막아내기 위해 세계 여론의 중심인 미국 뉴욕, 동북아시아 여론의 중심인 한국의 서울을 이어 일본을 국제적으로 고립시키는 홍보활동에 손을 맞잡기로 한 것이다.

학부모협회는 앞으로 한 달 간격으로 대상을 구분해 프로젝트를 전개한다.

우선 다음 달에는 미국 내 역사학자들에게 강제징용 시설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저지 운동을 펼치고, 11월에는 한인 유학생·교사·학부모들과 함께 미국 초·중·고교 교과서에 왜곡된 한국 역사를 찾아내 바로잡는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연말에는 미국 내 언론들을 대상으로 일본 제국주의 상징인 일본 전범기의 위험성을 알릴 계획이다.

내년에도 1월 각 주의 교육국을 찾아가 일본해 표기를 동해로 바꾸도록 요청하는 것을 시작으로 2월에는 상·하원 의원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부각해 집중적으로 홍보하는 활동을 이어간다.

3월에는 미국 내 출판사들에 세계지도 속에 독도를 삽입하도록 촉구하는 활동을 전개한다. 4월에는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야스쿠니 신사 참배가 왜 문제가 되는지 알려나갈 계획이다.

미국 뉴욕시 교육국의 학부모조정관을 맡고 있는 최윤희 회장은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학부모협회는 이런 방식으로 계속 이슈를 만들고 대상을 정해 내년 9월 말까지 1년 동안 일본 제국주의 부활을 막는 활동을 벌여나가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반크는 지금까지 제작한 일본 제국주의 과거사를 담은 동영상 콘텐츠, 초·중·고교 교사용 홍보자료 등을 학부모협회에 제공하기로 했다.

두 단체는 앞으로 미국과 한국을 넘어 전 세계 주요 국가와 시민이 연대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도 함께 펼쳐 나가기로 약속했다.

학부모협회는 지금까지 뉴욕의 교육자들을 대상으로 2차대전 당시 일본인을 피해자로 왜곡한 소설 ‘요코 이야기’ 추방 운동과 함께 미국 교과서의 일본해 표기를 동해로 바꾸기, 한국사 왜곡에 대처하고 독도를 바로 알리는 사업, ‘동해 티셔츠’ 제작 등을 적극적으로 주도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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