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대화·타협·소통으로 선진공동체 만들어야”

정총리 “대화·타협·소통으로 선진공동체 만들어야”

입력 2013-10-03 00:00
업데이트 2014-06-1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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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 경축사…밀양 송전탑공사 재개 충돌 언급한듯

정홍원 국무총리는 3일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대화와 타협, 배려와 소통으로 우리 사회를 통합된 선진공동체로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단기 제4345주년 개천절 경축식에 참석, 경축사를 통해 “세계적 경제위기와 심화하는 갈등구조 등 수많은 과제와 도전을 극복하고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 가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이제 우리 대한민국은 지구촌이 주목하는 나라로 크게 성장했다”면서 “변변한 자원도, 자본도, 기술도 없었지만 우리 국민의 피와 땀으로 ‘한강의 기적’을 이루고 경제강국이 됐다. 또한 자유와 인권이 살아 숨쉬는 민주주의 국가로 많은 나라의 모범이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진보하지 못하는 역사는 퇴보를 의미한다”며 “우리는 지금까지의 성취를 바탕으로 더 나은 미래, 더 밝은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 그것이 바로 모든 국민이 행복한 ‘희망의 새 시대’를 열어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오랫동안 끌어온 몇 가지 갈등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사소한 의견차이가 심각한 갈등양상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것을 거듭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회갈등 수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2위에 이르고 이에 따른 경제적 손실도 엄청나다고 하는데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정부는 적극적인 소통과 현장중심 행정을 통해 우리 사회의 갈등구조를 해소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께서도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 우리 모두 하나가 되어 함께 나아간다면 국민 모두가 행복한 나라를 기필코 건설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의 이 같은 언급은 경남 밀양지역 송전탑 공사가 중단된 지 126일 만에 전날 재개됐지만 주민과 시민단체 등의 반대로 충돌이 벌어지며 논란이 벌어진 점을 우회적으로 언급한 것이라는 해석을 낳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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