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방문…새누리당 서청원 전 대표 공천 비판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5일 “화성 재보궐선거 새누리당 후보로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가 공천됐는데 대표적인 비리 정치인이다. 차떼기 정당으로 돌아가는 것을 선언한 것과 같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전국 순회투쟁 12일째인 이날 충남 천안 신부문화공원에서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함께 ‘노숙자 김한길의 토크콘서트’를 열고 “현 정부의 인사 문제가 심각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바람을 피웠다는 소문 하나로 그 힘이 센 검찰총장을 몰아냈는데 정작 재판에서 유죄가 확정돼 옥살이한 사람을 공천을 준다는 배짱과 막무가내를 어떻게 봐야 하는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무시하거나 깔보지 않으면 어떻게 이런 인사가 가능하겠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이어 기초노령연금 후퇴 논란에 대해 “기초노령연금 후퇴로 어르신들도 많이 걱정하고 있지만, 재정 부담의 일부를 지방자치단체에 넘기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안 지사는 “재정 부담이 지방으로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지경이 됐다”며 “복지정책을 세울 때에는 반드시 지방정부와 상의를 사전에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토크콘서트에 앞서 대전 중촌사회복지관을 찾아 복지사들과 간담회를 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국방이 나라 밖의 적으로부터 국가를 지키는 것이라면 복지는 질병 등 나라 안의 적으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것”이라며 “복지정책을 후퇴시키는 생각을 바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간담회 직후에는 지역 노인 100여명을 대상으로 잔치국수를 배식하는 봉사활동도 벌였다.
김 대표는 토크콘서트 후 천안의 한 음식점에서 충남지역 시민단체 관계자, 지역 위원장들과 잇따라 간담회를 열고 충남 순회투쟁 일정을 마무리했다.
김 대표는 6일 ‘1차 전국순회투쟁’ 마지막 지역으로 강원도를 찾아 ‘민주민생살리기 강원 결의대회’ 등에 참석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