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비리정치인 공천 배짱, 차떼기정당 회귀선언”

김한길 “비리정치인 공천 배짱, 차떼기정당 회귀선언”

입력 2013-10-05 00:00
수정 2013-10-0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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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방문…새누리당 서청원 전 대표 공천 비판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5일 “화성 재보궐선거 새누리당 후보로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가 공천됐는데 대표적인 비리 정치인이다. 차떼기 정당으로 돌아가는 것을 선언한 것과 같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전국 순회투쟁 12일째인 이날 충남 천안 신부문화공원에서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함께 ‘노숙자 김한길의 토크콘서트’를 열고 “현 정부의 인사 문제가 심각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바람을 피웠다는 소문 하나로 그 힘이 센 검찰총장을 몰아냈는데 정작 재판에서 유죄가 확정돼 옥살이한 사람을 공천을 준다는 배짱과 막무가내를 어떻게 봐야 하는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무시하거나 깔보지 않으면 어떻게 이런 인사가 가능하겠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이어 기초노령연금 후퇴 논란에 대해 “기초노령연금 후퇴로 어르신들도 많이 걱정하고 있지만, 재정 부담의 일부를 지방자치단체에 넘기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안 지사는 “재정 부담이 지방으로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지경이 됐다”며 “복지정책을 세울 때에는 반드시 지방정부와 상의를 사전에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토크콘서트에 앞서 대전 중촌사회복지관을 찾아 복지사들과 간담회를 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국방이 나라 밖의 적으로부터 국가를 지키는 것이라면 복지는 질병 등 나라 안의 적으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것”이라며 “복지정책을 후퇴시키는 생각을 바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간담회 직후에는 지역 노인 100여명을 대상으로 잔치국수를 배식하는 봉사활동도 벌였다.

김 대표는 토크콘서트 후 천안의 한 음식점에서 충남지역 시민단체 관계자, 지역 위원장들과 잇따라 간담회를 열고 충남 순회투쟁 일정을 마무리했다.

김 대표는 6일 ‘1차 전국순회투쟁’ 마지막 지역으로 강원도를 찾아 ‘민주민생살리기 강원 결의대회’ 등에 참석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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