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재보선 공천 내일로 연기…孫 설득 나설듯

민주 재보선 공천 내일로 연기…孫 설득 나설듯

입력 2013-10-06 00:00
업데이트 2013-10-0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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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화성갑 불출마’ 입장 바꿀지 주목

민주당은 6일 오후 10·30 재·보선 후보 공천심사위원회를 소집, 경기 화성 갑(甲)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경북 포항 남·울릉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돌연 일정을 7일 오전으로 하루 연기했다.

이 같은 결정은 당 지도부의 화성갑 전략공천 요구에 대해 불출마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손학규 상임고문을 설득하기 위한 것이어서 손 고문의 입장 변화 여부가 주목된다.

앞서 김한길 대표는 지난 4일 최고위원회의 등을 거쳐 화성갑 보선 승리를 위해 손 고문을 전략공천해야 한다는 당내 의견을 모아 손 대표와 긴급 회동해 출마를 요청했지만 손 고문은 지난해 대선 패배에 대한 책임 등을 내세워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5일에도 양승조 최고위원 등이 손 고문 설득에 나섰지만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이에 따라 김 대표는 6일 오후 공천심사위를 열어 이미 공천을 신청한 후보자 가운데 공천자를 결정하도록 했으나, 회의 시작 2시간여를 앞두고 연기를 결정했다.

김 대표는 7일 오전 공천심사위가 열릴 때까지 ‘최후 담판’ 등 다양한 방법과 채널을 통해 손 고문을 설득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측 핵심 관계자는 “이번 재·보선의 중요성을 감안해 손 고문에게 출마를 거듭 요청하기로 했다”면서 “손 고문이 김 대표와 당원 전체의 뜻을 잘 헤아려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손 고문은 이날 오후 당내 ‘손학규계’ 인사들이 마련한 귀국 환영 만찬에 참석, 보선 출마 여부에 대한 의견을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고문이 고심 끝에 불출마 입장을 접고 출마 요청을 받아들일 경우 오는 30일 경기 화성갑 보선에서는 ‘친박 핵심’인 새누리당 서청원 후보와 손 고문간 ‘빅매치’가 성사된다.

그러나 손 고문이 끝내 불출마 입장을 굽히지 않으면 민주당에서는 공천심사 과정에 단독으로 남은 오일용 현 지역위원장이 후보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포항 남·울릉 선거구는 허대만 현 지역위원장이 단독으로 공천을 신청, 사실상 후보로 확정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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