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댓글수사팀, 고의적 오류 여부 해명해야”

최경환 “댓글수사팀, 고의적 오류 여부 해명해야”

입력 2013-10-28 00:00
업데이트 2013-10-28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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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류·급조·짜맞추기 자료…새 수사팀이 철저 규명해야”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28일 검찰의 국가정보원 댓글수사팀이 추가 기소를 위한 공소장 변경의 증거로 제시한 자료 5만여건 가운데 상당수가 오류라는 자체 조사 결과와 관련, “고의적 오류인지 당시 수사팀은 책임지고 해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발언하는 최경환 원내대표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발언하는 최경환 원내대표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이 국정원 댓글 수사 공소장 변경 증거로 제시한 5만여건의 댓글은 증거자료의 핵심인 정확성·신뢰성에서 치명적 오류가 밝혀졌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새누리당 자체 조사에 따르면 검찰이 제시한 트위터 글 자료 중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한 기사를 단순 링크한 트윗이 ‘안철수 반대’로 분류되고 이 전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안보를 강조한 내용이 ‘박근혜 지지’로 분류돼 있다.

또 ‘안철수 반대’로 분류된 트윗 내용에 이 전 대통령을 비판한 내용이 포함돼 있고,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대선후보를 비판한 내용이 ‘박근혜 지지’로 분류되기도 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런 명백한 오류가 얼른 분류했는데도 2천500∼3천건에 달하고 5만여건 댓글 중 (국정원) 본래 기능인 대북 심리전의 내용도 상당수 포함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 원내대표는 “권력기관이 선거에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주장은 매우 중대하고 민감한 사안”이라며 “따라서 이를 뒷받침할 증거 자료는 한 점 의혹과 실수도 없어야 하는데, 검찰이 조직적 선거 개입이라고 제시한 자료를 보면 앞뒤가 맞지 않는 오류투성이에 급조된 티가 역력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단순 실수인지 아니면 짜맞추기 수사를 위한 정치적 의도를 가진 고의적인 오류인지 당시 수사팀은 책임지고 해명을 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최 원내대표는 또 “검찰이 국정원 댓글이라고 제시한 5만여 건의 댓글은 국정원 측이 밝히는 것보다 20배가 훨씬 넘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면서 “새롭게 검찰 수사팀이 꾸려진 만큼 기본 중 기본인 증거자료의 정확성을 철저히 규명해야 국민이 신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확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최 원내대표는 황찬현 감사원장·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대정부 질문 일정(12일)과 청문회 일정을 중복시킬 수 없으니 최대한 빨리 청문 절차를 진행시켜 내정된 공직자를 취임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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