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안철수, 입당하면 대권·당권 논의할 수 있어”

홍영표 “안철수, 입당하면 대권·당권 논의할 수 있어”

입력 2013-11-27 00:00
업데이트 2013-11-2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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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측 “그분의 이야기일 뿐…프로세스 대로 밟아나갈 것”

민주당 홍영표 의원은 27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신당 창당 움직임과 관련, “안 의원이 민주당에 입당한다면 대권후보도(대권도) 당권(문제)도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당내 친노(친노무현) 핵심 인사인 홍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정치 비전과 철학을 갖고서 구체적 내용을 밝히고 그것에 동의하면 안 의원이 민주당을 포함한 정당 내에서 대표를 왜 못하겠는가”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홍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민주당 문재인 의원과 안 의원간 ‘대권-당권 역할분담론’을 거론한 것으로도 해석돼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 대선 당시 문 의원 캠프의 상황실장을 맡았던 홍 의원은 지난달말 문 의원과 안 의원간 후보단일화 과정의 비사를 담은 ‘비망록’을 출간, 안 의원측간 진실공방을 빚은 바 있다.

홍 의원은 “지난 대선 때에도 안 후보가 입당해 민주당에서 뭘 한다거나 하는 논의는 굉장히 많이 나왔었다”며 “안 의원이 새 정치의 깃발을 들었는데 우리가 같이 못할 이유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새 정치를 바라는 많은 국민의 열망을 존중하더라도 민주개혁진보세력이 하나로 가는 게 중요하다”면서 “박근혜정권의 종북몰이로 국가가 위기상황으로 가고 있는 만큼, 작은 차이를 딛고 하나가 되는 노력이 먼저 돼야 한다. 안 의원도 하나가 되는 길을 모색하고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신당 창당에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다만 민주당에 대해서도 “민주당부터 혁신하고 혁명적 변화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의 발언에 대해 안 의원측은 “그 분이 하는 이야기일 뿐”이라며 “우리는 우리가 준비했던 프로세스를 차곡차곡 밟아 나갈 것”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홍 의원은 문 의원이 대치정국 돌파를 위해 대화록 미이관 사태 등에 입장표명하는 문제와 관련, “NLL(북방한계선)문제는 이미 결론 난 것이고, 지금 문제는 대화록을 불법 유출한 부분을 해결하는 것”이라며 “문 의원이 (입장을) 발표한다는 것에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대선 패배에 대해서도 이미 후보로서 인정하지 않았느냐”며 “대선 과정에서의 국가기관들의 국기문란, 불법개입에 대한 문제제기가 한창 되고 있는데 다시 대선패배를 인정하라는 것은 논리적으로도 맞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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