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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이방카 만찬회동 상춘재에서…‘정상급 예우’ 의미

문 대통령-이방카 만찬회동 상춘재에서…‘정상급 예우’ 의미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2-22 13:35
업데이트 2018-02-22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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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관계자 “美 올림픽 대표단인 만큼 극진히 예우”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참석차 방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백악관 선임고문과 만찬을 함께하는 장소가 청와대 상춘재로 결정돼 관심을 끈다.

청와대가 만찬 장소로 상춘재를 정한 것에는 이방카 선임고문을 ‘정상급’으로 예우하겠다는 뜻이 담겼다는 해석이 나온다.

문 대통령 취임 후 청와대를 다녀간 외국 정상들이 적지 않았지만 상춘재에서 문 대통령과 마주앉은 외국 정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일했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 내외가 방한해 청와대를 방문했을 당시 상춘재에서 차와 함께 담소를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 내외가 다녀간 지 석 달간 외부 손님을 들이지 않았던 상춘재로 이방카 상임고문을 초대하는 것은 북미 대화의 중요성이 커진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그만큼 이방카 상임고문의 방한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22일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미국의 올림픽 대표단으로 오는 만큼 극진히 예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주요 현안과 관련해 중요하게 대해야 할 상대를 청와대로 초청하면 상춘재에서 오찬·만찬을 대접해 왔다.

지난해 5월에는 여야 5당 원내대표를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고 7월과 9월에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를 제외한 여야 4당 대표와 오찬을 했다.

작년 7월에 기업 총수들을 초청해 ‘호프미팅’을 했던 장소도 상춘재다.

상춘재는 청와대 경내에 최초로 지어진 전통 한옥으로, 주로 외빈을 접견할 때 이용된다.

상춘재 목재에 니스가 칠해져 공기가 통하지 않아 목재가 상한 데다 흰개미까지 꼬이자 청와대는 지난해 두 달에 걸쳐 니스칠을 벗겨내고 친환경 도료인 들기름을 바르는 보수 공사를 진행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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