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소통 행보로 내부 결속…“인위적 합당·이합집산 안 해”

이해찬, 소통 행보로 내부 결속…“인위적 합당·이합집산 안 해”

입력 2019-01-14 16:40
업데이트 2019-01-14 17:1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분야별 위원회 연석회의 주재…확대간부회의 주1회 정례화

“여러분 덕에 전국정당…현역 더 늘리자” 원외지역위원장 간담회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새해 들어 당안팎 소통 강화를 위한 보폭을 넓히고 있다.
민주당 유튜브 ‘씀’에 출연한 이해찬 대표 [유튜브 화면 캡처] 연합뉴스
민주당 유튜브 ‘씀’에 출연한 이해찬 대표 [유튜브 화면 캡처]
연합뉴스
한반도평화, 민생경제 등 분야별 위원회 연석회의를 잇달아 주재하는 한편 확대간부회의를 매주 열기로 하는 등 당 지도부에 편중됐던 소통 범위를 부쩍 키우는 중이다.

매주 한 번은 현장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고 지난 연말 민심 청취를 위해 기획한 ‘청책투어’를 확대 진행하기로 하는 등 현장을 찾는 빈도 역시 확연히 늘었다.

당 대표 2년 차를 맞아 ‘불통’ 이미지를 말끔히 씻어내면서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하는 한편 총선을 앞두고 내부 결속도 다지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14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원외 지역위원장들과의 첫 간담회도 당내 소통을 더욱 강화하려는 행보 중 하나로 읽힌다.

이 대표는 작년 8월 대표 경선 당시 원외 지역위원장들과 정례 모임을 통해 이들의 의견을 당무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총선을 앞두고 우리 당에 오려는 사람들이 많은데 인위적 합당이나 이합집산은 절대로 안 하겠다”고 약속했다.

당장 무소속 손금주·이용호 의원의 입당 및 복당 신청을 둘러싼 내부 불만을 잠재우기 위한 언급 아니겠느냐는 지적이 나왔다.

그는 전날 신년 기자회견에서도 같은 내용을 언급했고, 당원자격심사위원회는 무소속 손금주·이용호 의원의 입당 및 복당 신청을 불허했다.

앞서 해당 지역위원장들은 이 대표를 찾아 이들의 입·복당을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건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또 간담회에서 “여러분이 헌신적으로 지역위 활동을 하고 작년 지방선거를 치러 민주당이 전국정당으로 명실상부하게 부상했다”고 격려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내년 총선에서 현역 의원 규모를 훨씬 늘리면 2022년 대선에서 재집권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21대 총선 압승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당부했다.

박광온 최고위원도 “우리 당이 어려울 때 최일선에서 당을 지키고 대선과 지방선거를 성공적으로 치러준 여러분께 감사하다”라면서 “내년에는 여기 있는 모든 분이 국회에 입성할 수 있길 기대하고 확신한다”고 덕담했다.

이 대표는 간담회에 앞서 국회에서 농성 중인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부상자 가족들과 만나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조속히 가동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자유한국당의 조사위원 추천 지연으로 조사위 출범이 늦어진 데 대해 유감을 전하면서 “한국당 위원으로 참여하려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막상 한국당 위원으로 거론된 사람만 해도 안 될 사람들이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한국당과 이야기해 진상조사가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조사기간을 연장해서라도 충분히 조사되도록 할 방침”이라고 약속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