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南군당국 또 비난…이번엔 ‘합참의장 부대 방문’ 문제삼아

北, 南군당국 또 비난…이번엔 ‘합참의장 부대 방문’ 문제삼아

김태이 기자
입력 2019-02-13 09:21
업데이트 2019-02-1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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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혹한기 전술훈련도 비난…“대화·평화 흐름에 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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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장병 격려하는 합참의장
공군 장병 격려하는 합참의장 박한기 합참의장이 설 연휴 첫날인 2일 공군1전비를 방문,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한 뒤 장병을 격려하고 있다. 2019.2.2 합참 제공=연합뉴스
북한이 13일 박한기 합참의장이 최근 설 연휴를 맞아 군부대를 방문한 것을 문제 삼으며 남한 군 당국을 또다시 비난하고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겨레의 지향에 배치되는 군사적 움직임’이라는 제목의 정세해설 기사에서 박 합참의장이 설 연휴 1전투비행단·3함대·31사단을 잇달아 방문해 ‘전방위 군사대비태세’ 완비를 주문했다고 거론하며 “대화와 평화의 시대적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강원도에서 진행한 혹한기 전술훈련도 함께 비난했다.

신문은 국방부가 지난달 발표한 ‘2019∼2023 국방중기계획’과 미국에서 수입한 F-35A 스텔스기 도입 등을 재차 언급하며 이번 일이 “위험한 군사적 움직임의 연장선 위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조선 군부의 호전적인 행동들은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 북남군사분야합의서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대화와 평화의 흐름에 난관을 조성하는 군사적 도발 행위를 절대로 용납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는 북한 매체들이 최근 우리 군 당국의 무기 도입 움직임 등이 남북의 군사적 긴장 완화 노력에 역행하는 행위라며 연일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2차 북미정상회담 협상 국면에서 북한이 우회적으로 미국을 압박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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