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한국당, 냉전사슬 벗어나야…평화에 재뿌리기 반복안돼”

홍영표 “한국당, 냉전사슬 벗어나야…평화에 재뿌리기 반복안돼”

김태이 기자
입력 2019-02-21 10:34
업데이트 2019-02-2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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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극우의 길 고집하면 국민 지탄·저항에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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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홍영표 원내대표
발언하는 홍영표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2.21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21일 엿새 앞으로 다가온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 “자유한국당과 보수진영은 이제 냉전의 사슬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보수 정권 10년 동안 낡은 사고를 고집한 결과 한반도에 전쟁의 공포만 더 심화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남북경협을 한반도 평화와 공존의 지렛대로 삼자는 우리 정부의 제안에 북한에 선물 보따리를 안겨주려 한다고 비판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한반도 평화를 앞당기는 노력에 동참은 못 할망정 재를 뿌리려는 행태를 반복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또 “한국당은 삐뚤어진 역사인식을 바로잡을 생각이 없는 것 같다”며 “한국당의 ‘5·18 망언’ 의원들을 퇴출해야 한다는 여야 4당의 요구에 민주당이 역사 왜곡 프레임을 씌우려 한다고 말할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당 당권 주자인 황교안 후보를 겨냥해선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잘못됐다고 한 전직 총리 출신 당권 주자는 비난 여론이 빗발치자 탄핵에 세모로 답하려 했다는 식으로 말장난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한발 더 나아가 한국당은 보수단체와 공동으로 탄핵을 부정하는 간담회를 국회에서 열겠다고 한다”며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국민을 분열시키는 극우의 길을 계속 고집하면 국민의 지탄과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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