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김정은 방문에 한밤 횡단보도 뚝딱, 토산품도 전시

[베트남+] 김정은 방문에 한밤 횡단보도 뚝딱, 토산품도 전시

이경주 기자
이경주 기자
입력 2019-02-25 21:40
업데이트 2019-02-2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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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도착 일정에 의장대 사열, 레드카펫, 구름다리 등 준비

25일 베트남 하노이 둥당역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도착을 앞두고 리허설이 열리고 있다. 랑선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25일 베트남 하노이 둥당역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도착을 앞두고 리허설이 열리고 있다. 랑선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태운 특별전용열차가 26일 오전 베트남 북부 랑선성 동당역에 도착할 예정인 가운데, 베트남 정부는 리허설을 포함해 25일 하루 종일 의전 준비에 막바지 힘을 쏟았다.

우선 이날 저녁 9시쯤 역사 앞에 없던 횡단보도가 새롭게 생겼다. 관계자들은 횡단보도 위치를 잡은 뒤 거침없이 그려나갔고, 수십분 만에 완성됐다. 평소에는 인적이 크게 많지 않은데다 횡단보도가 없어도 큰 문제가 없었던 길이지만 김 위원장의 동선을 확보하려는 듯 보였다.
25일 밤 9시 베트남 관계자들이 그린 횡단보도.
25일 밤 9시 베트남 관계자들이 그린 횡단보도.
이날 리허설 대로라면 김 위원장은 횡단보도를 건너 역 맞은편에 임시로 꾸린 토속품 전시 천막을 찾게 된다. 랑선성에서 생산되는 주류와 농산품으로 꾸렸다. 이곳을 지키던 상인은 “파는 건 아니고 전시품일 뿐”이라고 말했다.

오후 6시쯤에는 김 위원장을 환영하기 위한 의장대 사열 연습이 있었다. 장갑차까지 등장하는 등 경호에도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었다.

역사에는 김정은 위원장을 위한 구름다리, 레드카펫, 꽃장식 등이 설치돼 있고 일반인의 출입도 금지됐고, 기차표를 팔기 위해 외부 판매소가 마련됐다.
25일 마련된 토속품 점에 진열된 베트남 랑선성 상품들.
25일 마련된 토속품 점에 진열된 베트남 랑선성 상품들.
동당역에서 하노이로 향하는 국도 1호선 길가에는 베트남 국기인 ‘금성홍기’가 달렸다. 이 길은 26일 오전 6시부터 오후 2시까지 170㎞의 차량 통행이 금지 된다.

이날 역사와 약 50m 떨어진 곳에 프레스라인도 설치됐다. 국내외 취재진이 몰리면서 열기가 뜨거워지자 공안들이 프레스라인을 넘어선 방송 촬영 등을 제지하는 모습도 볼수 있었다.

하노이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랑선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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