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가운데) 자유한국당 대표가 15일 대전 유성 국가핵융합연구소를 찾아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대전 연합뉴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반 위원장을 만나 “제가 당 대표 되고서 가장 먼저 만든 게 미세먼지 특별위원회”라며 “당 차원에서 예민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미세먼지의 국내 요인 중 아주 큰 부분이 탈원전이라 본다”며 “원전을 가동하지 않고 석탄을 태우는 화력발전소 가동을 높이니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외 요인으로 중국발 미세먼지를 들며 “적게는 40%, 많게는 70%를 차지한다고 알고 있다”며 “어제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 올해 들어 중국과의 협력 대응이 약해진 것 같다면서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과거 정부에서는 중국과 미세먼지 대응이 다소 원활하게 진행됐었다”며 “추 대사도 공동대응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덧붙였다.
반 위원장은 “미세먼지나 기후변화 문제는 정파적 문제로 다뤄선 안 된다”며 “이념이 개입된 것도 아니고 어떻게 하면 기술이나 과학을 동원해 감소 내지 저감시킬 수 있느냐의 문제로 본다”고 했다.
반 위원장은 “혹여라도 정치 쟁점화되지 않도록 지도력을 잘 발휘해 주시길 바란다”며 “제 마지막 소명으로 한 번 해보겠다는 결심으로 위원장을 맡았다.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