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BM 북극성-3형 성공으로 “또 하나의 핵 억제력 가져”
북한, 신형 ‘초대형 방사포’ 시험발사
북한이 지난 24일 ‘새로 연구 개발한 초대형 방사포’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하에 성공적으로 시험발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중앙통신 홈페이지에 게재된 방사포 발사 모습으로 차륜형 발사대에 발사관 4개가 식별된다. 2019.8.25 연합뉴스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조선신보는 ‘조선이 과시한 또 하나의 핵전쟁억제력’ 제목의 기사에서 북한이 스톡홀름 북미 실무협상을 앞두고 시험 발사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의 성공으로 “또 하나의 핵 억제력을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오늘의 조미 대화는 핵으로 상대를 위협하는 조선과 미국이 서로의 안보 불안을 해소하면서 새로운 조미관계를 수립하는 과정”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여기에는 ‘선 비핵화, 후 보상’과 같은 오만하고 독선적인 발상과 언동이 끼어들 여지가 전혀 없다”고 부연했다.
조선신보는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극성-3형 발사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사실을 언급, “부주의한 발언이 조미 실무협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을 우려했을 수 있는데 이처럼 패권을 일삼아온 미국과 정의를 추구하는 조선의 힘의 균형, 역량 관계는 과거와 다르게 크게 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17년 8월 국방과학원 화학재료연구소 시찰 때 이미 북극성-3형을 ‘수중전략 탄도탄’으로 지칭하고 개략적 구조도 공개한 적이 있다며 “잠수함 관련 병기 체계에서 조선이 ‘전략’의 호칭을 쓰는 경우 그 과녁엔 조선 근해에 머물지 않고 핵 대결의 상대인 미국의 요충지에 맞춰져 있다”며 미국을 노골적으로 위협했다.
조선신보와 달리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대외선전매체들은 북극성-3형에 대해 ‘핵 억제력’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