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농성 뒤 짧은 머리, 수염 기른 채 서울대서 강의…‘젊은층’ 취향 겨냥 분석도
옷 색상도 다채롭게, 구두 벗고 스니커즈투쟁하는 강한 야당 지도자 이미지 부각 관측
특강서 주 52시간제에 “더 일해야 하는 나라”
외적 변화와 달리 청년메시지 논란은 여전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6일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경제학부생 등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기 위해 강의실로 들어서고 있다. 2019.12.6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12/07/SSI_20191207115413_O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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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6일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경제학부생 등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기 위해 강의실로 들어서고 있다. 2019.12.6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12/07/SSI_20191207115413.jpg)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6일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경제학부생 등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기 위해 강의실로 들어서고 있다. 2019.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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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정계에 따르면 황 대표는 지난 6일 서울대 특강에서 “60대 중반인데 머리도 깎고 수염도 기르니까 젊어 보이는 것 같은데”라면서 “단식하면서 수염을 안 깎았는데, 깎는 게 좋나, 안 깎는 게 좋나”라며 학생들의 반응을 살폈다.
황 대표는 지난 9월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철회를 요구하며 삭발을 감행한 데 이어 지난달 20일부터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저지를 위해 단식 농성을 진행하면서 수염까지 자랐다.
기존의 황 대표는 항상 깔끔하게 넘겨 올린 머리에 정장 차림의 모습을 고수했었다.
![서울대 학부생 대상 특강하는 황교안 대표](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12/06/SSI_20191206155740_O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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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학부생 대상 특강하는 황교안 대표](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12/06/SSI_20191206155740.jpg)
서울대 학부생 대상 특강하는 황교안 대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6일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경제학부생 등을 대상으로 특강하고 있다. 2019.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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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화배우 율 브리너(왼쪽)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2019.9.17 픽사베이,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09/17/SSI_20190917194251_O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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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화배우 율 브리너(왼쪽)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2019.9.17 픽사베이,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09/17/SSI_20190917194251.jpg)
미국 영화배우 율 브리너(왼쪽)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2019.9.17
픽사베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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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옷차림도 한층 젊어졌다. 서울대 특강 당시 황 대표는 무채색을 피해 색감이 있는 짙은 오렌지색 니트 조끼, 블레이저 등을 착용했다. 구두도 벗고 스니커즈 단화를 신었다.
황 대표의 패션에 대해서는 부인 최지영 여사가 조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놓고 여당과 정면 승부를 해야하는 황 대표가 투쟁하는 강한 전사 이미지로 젊은층에게 호소하려는 전략이라는 견해도 나온다.
![강의실에서 대기하는 황교안 대표](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12/06/SSI_20191206155806_O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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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실에서 대기하는 황교안 대표](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12/06/SSI_20191206155806.jpg)
강의실에서 대기하는 황교안 대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6일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경제학부생 대상 특강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19.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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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학부생 대상 특강하는 황교안 대표](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12/06/SSI_20191206155929_O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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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학부생 대상 특강하는 황교안 대표](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12/06/SSI_20191206155929.jpg)
서울대 학부생 대상 특강하는 황교안 대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6일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경제학부생 등을 대상으로 특강하고 있다. 2019.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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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황 대표의 화법은 외적인 변화와 비교해 여전히 청년들의 공감을 사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도 있다.
황 대표는 이번 서울대 특강에서 ‘주 52시간제’ 도입과 관련해 “한국은 더 일해야 하는 나라”라고 표현하거나 ‘청년수당’에 대해 “생활비에 써버리거나, 밥 사 먹는 데 쓰거나 하면 있으나 마나 한 복지”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황 대표는 당시 “근로시간은 노사 간 협의를 거쳐서 해야 하는데, 지금 이 정부 들어 52시간으로 줄어든 건 좀 과도한 것 같다”며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주52시간제의 처벌 문제는 반드시 고쳐야 하는 내용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앞서 지난 6월 숙명여대 특강에서 ‘아들 스펙’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12.5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12/05/SSI_20191205101352_O2.jpg)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12.5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12/05/SSI_20191205101352.jpg)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12.5 연합뉴스
![단식 청년 눈물 닦아주는 황교안 대표](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12/02/SSI_20191202094946_O2.jpg)
![단식 청년 눈물 닦아주는 황교안 대표](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12/02/SSI_20191202094946.jpg)
단식 청년 눈물 닦아주는 황교안 대표
단식투쟁을 마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일 청와대 사랑채 앞 투쟁천막 인근에서 6일째 단식중인 청년화랑 대표 김현진과 대화하던 중 눈물을 닦아주고 있다. 2019.12.2 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며 삭발을 하고 있다. 2019.9.16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09/16/SSI_20190916173145_O2.jpg)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며 삭발을 하고 있다. 2019.9.16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09/16/SSI_20190916173145.jpg)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며 삭발을 하고 있다. 2019.9.16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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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정치권 등 일각에서는 서울 소재 명문대를 졸업한 아들의 대기업 취업 스토리를 취업난을 겪는 청년층 앞에서 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이후 황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 등을 통해 아들의 학점은 3.25점(4.3 만점), 토익점수는 925점으로 수정한 뒤 스펙을 높인 게 아니라 낮춰 발언한 것이라 문제되지 않는다고 언급해 다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주먹쥔 황교안 대표](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09/17/SSI_20190917005744_O2.jpg)
![주먹쥔 황교안 대표](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09/17/SSI_20190917005744.jpg)
주먹쥔 황교안 대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반발하며 삭발을 마치고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19.9.16/뉴스1
![삭발식 예고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09/16/SSI_20190916140321_O2.jpg)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삭발식 예고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09/16/SSI_20190916140321.jpg)
삭발식 예고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16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점퍼 차림으로 나와 자리에 앉고 있다. 2019.9.16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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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