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은 美 로펌서 인턴 근무
![출근하는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12/23/SSI_20191223144954_O2.jpg)
![출근하는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12/23/SSI_20191223144954.jpg)
출근하는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가 23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19.12.23 연합뉴스
24일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로 전날 회부된 문재인 대통령의 정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 부속서류에 따르면 정 후보자 내외는 재산을 총 51억 5344만원으로 신고했다.
정 후보자 본인 명의의 재산은 19억 1775만원으로 마포구 상수동 소재 한 아파트 9억 9200만원, 종로구 한 아파트 전세금 6억 8000만원 등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예금은 8571만원이었고, 자동차는 2018년식 EQ900(6474만원)을 신고했다. 지난 6월 취득한 가액 700만원의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헬스 연간회원권도 재산목록에 포함됐다.
정 후보자 배우자는 경북 포항에 6만 4790㎡의 땅을 32억원 62만원으로 신고했다. 예금은 3457만원이었다. 지난 10월에는 프라자호텔 다이닝 연간 회원권(49만원)도 사들였다.
정 후보자는 1978년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제대했으며 장남은 2004년∼2007년 ‘알토닉스’라는 업체에서 병역특례제도를 통해 군 복무를 마쳤다.
2015년 결혼한 장남은 독립생계 유지를 이유로 재산 고지는 거부했지만 올해 5~8월 4개월간 로펌 2곳에서 인턴으로 일하며 6만 5963달러(한화 7690만원)를 급여로 받았다는 증빙 서류를 제출했다.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정 의장은 쌍용그룹에서 상무를 지낸 뒤 정치에 입문해 15대~20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됐다. 그는 모범적이고 신사적인 의정 활동을 한 국회의원에게 주는 ‘백봉신사상’을 15번 받았다.
문 대통령은 임명 동의 요청사유서에서 “6선 국회의원으로서 국회의장, 당 대표, 원내대표 등의 경력을 통해 쌓은 풍부한 정치적 경륜과 역량을 바탕으로, 국회와의 협력을 통해 산적한 갈등 과제와 입법 현안 등을 원만하게 조율해 나갈 최적의 국무총리 후보자”라고 평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