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유은혜 지운 ‘與의 아성’… 신도시 민심 악화 틈타 깃발 꽂겠다는 野

김현미·유은혜 지운 ‘與의 아성’… 신도시 민심 악화 틈타 깃발 꽂겠다는 野

한상봉 기자
한상봉 기자
입력 2020-01-15 22:44
수정 2020-01-16 06:2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4·15 총선 지역민심] 벌써 뜨거운 ‘고양 일산 벨트’

총선 불출마 나선 유은혜·김현미·박영선 장관
총선 불출마 나선 유은혜·김현미·박영선 장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회의실에서 4ㆍ15 총선 불출마 선언에 나선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1.3
연합뉴스
“여성이면서 유능하고 오래 했는데 창릉 신도시 때문에 실망감이 조금 컸어요.“(고양시정·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지역 주민)

“일산을 위해 많이 애써 왔기에 저는 좋습니다.”(고양시병·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지역 주민)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현미 장관(고양시정 일산서구)과 유은혜 장관(고양시병 일산동구)이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인구 100만명의 ‘고양일산벨트’ 민심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신도시로 개발된 고양 일산은 젊은 유권자들이 대거 유입된 곳으로 선거구 4개 중 3개를 민주당(나머지 하나는 정의당)이 꿰차고 있는 여권 텃밭이란 상징성이 있다는 점에서 총선 요충지로 꼽힌다.

고양은 김 장관과 유 장관이 각각 두 번씩 연거푸 당선된 민주당 아성이다. 다만 자유한국당에서는 김 장관이 지난해 일산보다 서울에 가까운 창릉신도시 조성 계획을 발표하면서 지역 여론이 악화하고 책임론까지 제기되고 있다며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 이미지를 앞세워 김 장관의 부동산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해 온 비례대표 김현아 의원이 지난달 일산서구 주엽동 김 장관 사무소 바로 건너편에 사무실을 내고 각종 지역 행사에 빠짐없이 얼굴을 내밀며 선거 출마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제로 김 장관이 연거푸 당선된 고양정 일산서구는 창릉신도시 발표 후 여당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적지 않다. 4년 전 총선에서 김 장관이 농촌 보수 텃밭에서도 완승을 거뒀지만 지금 분위기로는 성난 민심을 달랠 뭔가 특별한 것이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와 함께 지역주민 성향상 결국 민주당을 찍을 것이란 여론이 갈린다.

민주당 후보로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한준호 전 청와대 행정관,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 등이 하마평에 오른다는 보도와 관련, 한 주민은 “분당에 몇 십년 동안 계속 처지는 부동산 문제를 해결해 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 장관 지역구인 일산동구도 창릉신도시 조성 발표로 겉으로 보이는 여론은 사정이 비슷하다. 유 장관이 공을 들여 온 일산동구 마두1동은 김 장관 지역구 중 한곳인 일산서구 일산3동과 함께 강남 대치 못지않은 ‘학원가’이자 ‘부자 동네’다. 유 장관 지역은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한 불만까지 짐을 하나 더 지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

유 장관 지역구에 살고 있는 호남향우회 한 관계자는 “내 아들딸은 30년 넘게 살고 있는 고양시가 고향이다. 정당만 보고 투표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최유희 서울시의원 “아이들과 숲으로!”…남산 숲길 대회 동행

서울시의회 최유희 의원(국민의힘, 용산2)은 17일 남산공원 솔밭 숲길에서 열린 2025년 녹색지원사업 탄생숲 캠페인 ‘남산 숲길 걷기 대회’에 참석해 유아들과 자연 속에서 함께 호흡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사)서울숲유치원협회가 주관하고 산림청, 복권위원회,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후원한 이번 걷기대회는 유아 생태교육의 실천 모델로, 도심 속에서 탄소중립과 생명존중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서울시 75개 유아교육기관 소속 유아 1000명과 교직원 500여명이 참여해 자연과 교감하며 배움의 시간을 가졌다. 아동들은 ‘말없이 걷기’, ‘감각의 길 체험’, ‘징검다리 건너기’, ‘특정 나무 찾기’ 등 일곱 가지 미션을 수행하며 숲길을 따라 이동했다. 흙을 밟고 바람을 느끼며 숲의 소리를 듣는 활동은 오감을 자극하고 생태 감수성을 길러주는 교육적 효과를 높였다. 미션을 완료한 아이들에게는 완주 메달이 수여돼 성취감도 더해졌다. 산불예방을 주제로 한 캠페인도 함께 진행돼, 숲을 지키는 생활 실천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행사 관계자는 “아이들이 단순한 체험을 넘어 숲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thumbnail - 최유희 서울시의원 “아이들과 숲으로!”…남산 숲길 대회 동행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2020-01-16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3 / 5
연예인들의 음주방송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최근 방송인 전현무 씨와 가수 보아 씨가 취중 상태에서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요즘 이렇게 유명인들이 SNS 등을 통한 음주방송이 하나의 트렌드가 되고 있는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음주를 조장하는 등 여러모로 부적절하다.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대중에게 다가가는 방법 중 하나다.
2 / 5
2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