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당, 별도 교섭단체 안 한다…“통합당과 조속히 합당”

미래한국당, 별도 교섭단체 안 한다…“통합당과 조속히 합당”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5-14 17:21
수정 2020-05-1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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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수하는 주호영과 원유철
악수하는 주호영과 원유철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오른쪽)가 14일 국회에서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0.5.14
연합뉴스
미래통합당과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합당을 논의할 기구를 만들어 ‘조속한 합당’을 추진하기로 했다.

당 대표 권한대행인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와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는 14일 국회에서 회동 후 기자회견을 열어 “양당의 조속한 합당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합당 수임기구를 구성한다”고 발표했다.

수임기구에는 각 당에서 2명씩 참여한다. 합당 시한에 대해선 “최대한 빨리한다는 데만 합의했다”고 밝혔다.

통합당은 전국위원회를 소집해 합당을 결의한다.

미래한국당은 오는 19일 전당대회를 거쳐 최고위원회의에서 합당을 의결할 예정이다.

미래한국당이 전당대회에서 당헌을 고쳐 이달 29일까지 대표 임기를 연장할지 묻자 원유철 대표는 “부차적인 문제”라고 답했다.

이들은 또 “여야 합의 없이 ‘4+1 협의체’가 일방적으로 통과시킨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폐해를 총선에서 확인한 만큼, 이를 20대 국회 내 폐지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준연동형 비례제 폐지가 합당의 전제 조건이냐는 질문에 “아니다”며 “준연동형 비례제 폐지와 합당은 별개”라고 선을 그었다.

원유철 대표의 임기 연장에 대해서도 “임기를 연장하려는지 몰랐다”며 “(합당과) 별개 문제”라고 했다.

두 당이 조속한 합당에 합의하면서 미래한국당이 교섭단체 지위를 확보해 독자노선을 걷거나, 국민의당과 공동 교섭단체를 꾸리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합당이 성사되면 통합당의 지역구 당선인(84명)과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당선인(19명)을 합쳐 103석이 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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