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하는 유승민
미래통합당 유승민 의원이 7일 오전 대전 유성갑에 출마한 장동혁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장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0.4.7. 연합뉴스
유승민 의원은 이날 자신의 팬클럽 ‘유심초’ 카페에 올린 영상 메시지에서 “내년 대선 후보 경선과 1년 10개월 후 있을 2022년 3월9일 대통령 선거가 저의 마지막 남은 정치 도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총선에 불출마한 유 의원은 이달 말 16년 간의 의정 활동을 마무리한다.
유 의원은 “많은 분들이 저에게 충고도 하고 제안을 해주고 있다. 앞으로 사랑과 용기도 주고, 잘못하면 질책도 해 달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코로나 사태가 끝나더라도 엄청난 경제 위기가 닥쳐올 것”이라며 “경제 전문가이자 정치인이자 대선에 나가려는 사람으로서, 이 시대가 어떻게 보면 제게 숙명 같은 시기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 의원의 이번 메시지는 본격적으로 자신만의 정치 행보를 펼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유 의원은 총선 이후 자신의 지역구였던 대구 동을 지역 주민들과 자주 만나는 등 접촉을 늘려왔다.
유 의원은 지난 11일 지역 주민에게 “이제 대구 동을 국회의원은 졸업하지만 어디에 있든 사림(士林)의 피를 이어받아 나라의 미래를 개척하는 개혁의 길을 걷겠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