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모르고 여연원장 제안… 철회 통보”
![이경전 경희대 경영학과 교수](https://img.seoul.co.kr/img/upload/2020/03/29/SSI_20200329164742_O2.jpg)
![이경전 경희대 경영학과 교수](https://img.seoul.co.kr//img/upload/2020/03/29/SSI_20200329164742.jpg)
이경전 경희대 경영학과 교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교수가 월등한 능력을 갖고 있다고 해서 제가 만나 (여의도연구원장직을) 제의했던건데, 당을 대표하는 연구소에 잡음이 있는 사람을 데려온다는 게 합당치 않은 것 같아 오늘 새벽 문자로 (철회) 통보를 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성급한 인사였다기보단 제가 그 사람을 잘 모른다. 수사기관도 아니고 검증할 방법이나 시간도 없었다”며 “언론에 이 교수에 대한 그동안의 행동 같은 게 보도가 됐으니 그걸 참작해서 결론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지난 4월 당시 통합당 차명진 후보(경기 부천병)의 세월호 막말 관련 기사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하며 “용감한 보도다. 아이들이 죽은 것을 추모하고 투쟁한다는 자리에서 ○○○을 한 것은 분노할 일”이라고 적었다.
장제원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세월호 막말을 옹호할 정도의 정무감각과 감수성을 가진 분을 여의도연구원장으로 영입 추진했다는 것 자체가 어처구니없는 일”이라며 “파격 강박증과 선택적 인식이 불러온 참사다. 우리 당은 실험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2020-06-12 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