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청와대에서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와 전화 통화하고 있다. 2020.7.28./청와대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0/07/29/SSI_20200729131538_O2.jpg)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청와대에서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와 전화 통화하고 있다. 2020.7.28./청와대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0/07/29/SSI_20200729131538.jpg)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청와대에서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와 전화 통화하고 있다. 2020.7.28./청와대 제공
29일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전날 한·뉴질랜드 정상통화를 언급하며 “통화 말미에 뉴질랜드 총리가 자국 언론에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보도된 사건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관계 부처가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처리할 것’이라고 답한 게 전부다”라고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전날 문 대통령과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의 정상통화 관련 서면브리핑에서 “양 정상이 우리 외교관의 성추행 의혹 건을 두고도 의견을 나눴다”면서도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는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앞서 뉴질랜드 방송 뉴스허브는 지난 25일(현지시간) 2017년 말 한국 외교관 A씨가 주뉴질랜드대사관에서 근무할 때 남자 직원을 성추행한 혐의가 있지만, 한국 정부의 비협조로 뉴질랜드 경찰의 조사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문제 제기 이후인 2018년 A씨는 뉴질랜드를 떠났으며, 현재 다른 국가의 한국 공관에서 총영사로 근무 중이다.
이후 뉴질랜드 법원이 A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고 뉴질랜드 외교부가 한국 정부에 조사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지만, 한국 정부가 응하지 않으면서 논란이 빚어지는 상황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