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 격리’ 이낙연 선거운동 차질… 민주 전대 흥행 참패 현실화 우려

‘자가 격리’ 이낙연 선거운동 차질… 민주 전대 흥행 참패 현실화 우려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20-08-19 23:32
수정 2020-08-20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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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사상 첫 온라인 중계방식 개최
당사에서 후보 등 50명만 참여 방침

지난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진행자와 대담하고 있는 이낙연(왼쪽)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이날 이 후보 직전 출연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CBS는 18일 셧다운(폐쇄) 조치를 했다. CBS 유튜브 캡처
지난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진행자와 대담하고 있는 이낙연(왼쪽)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이날 이 후보 직전 출연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CBS는 18일 셧다운(폐쇄) 조치를 했다.
CBS 유튜브 캡처
더불어민주당이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29 전당대회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중계방식으로 개최하기로 19일 확정했다. 2016년 10월 탄핵 국면 이후 처음으로 진보·보수정당의 지지율이 뒤집히는 등 민주당이 ‘컨벤션 효과’를 전혀 누리지 못하는 상황에서 2년마다 돌아오는 당내 최대 행사의 흥행 참패가 현실화됐다는 점에서 우려가 나오고 있다.

급기야 유력 당대표 후보인 이낙연 의원이 코로나19 확진자와 간접 접촉을 해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31일 정오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전당대회는 물론, 본인과 경쟁자들의 선거운동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이 후보는 21일 경기도 대의원대회, 22일 인천·서울 대의원대회, 29일 전당대회 등 향후 일정에 어떤 방식으로 참여할지 당과 상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 “의심 증상도, 아무런 불편도 없다”면서도 “선거 일정에 차질을 드려 송구스럽다. 지금은 방역지침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회를 제약 받는 김부겸·박주민 후보께도 미안하다”며 “투표는 예정대로 24일부터 29일 사이 온라인과 ARS로 실시된다. 향후 일정에 어떻게 참여할지는 당과 상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전당대회준비위원회 대변인 장철민 의원은 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실시에 따라 29일 전당대회는 실시하지만 장소는 실내행사 참석자 50명 제한 규정 지침 준수를 위해 당사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당일 행사를 간소화하기 위해 28일 온라인 중앙위원회를 열고 강령 개정 등 안건을 처리하기로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20-08-2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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