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아들 의혹 제기’ 당직사병 “황희 의원 사과...처벌 원치 않아”

‘秋 아들 의혹 제기’ 당직사병 “황희 의원 사과...처벌 원치 않아”

임효진 기자
입력 2020-11-11 14:33
업데이트 2020-11-1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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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직사병에게 사과하는 민주당 황희 의원
당직사병에게 사과하는 민주당 황희 의원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관련 의혹을 제기한 당직사병 A모씨에게 공식 사과하고 있다. 2020.9.29 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이 ‘군 휴가 미복귀’ 의혹을 제기한 당직 사병이 자신의 실명을 공개한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처벌 불원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4일 당직 사병 A씨가 법률 대리인을 통해 낸 처벌 불원서를 접수했다.

A씨의 대리인인 김영수 국방권익연구소장은 “황 의원이 공식적으로 사과를 해 사전에 약속한 대로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경찰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월 황 의원은 SNS에 A씨의 실명을 공개하며 “산에서 놀던 철부지의 불장난으로 온 산을 태워 먹었다”는 말과 함께 A씨에 대한 수사를 주장했다. 이후 비판이 들끓자 A씨의 실명을 지우고 일부 표현을 수정했다.

이에 A씨 측은 “검찰 수사로 밝혀진 사실에 대해 사과하지 않으면 명예훼손 고소 등 끝까지 그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고, 황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어 “당직 사병에게 피해가 갔다면 백번 사과해야 할 일”이라며 사과했다.

다만 A씨 측의 처벌불원서 제출로 황 의원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끝난 것은 아니다.

경찰 측은 “황 의원은 해당 SNS 글과 관련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공익신고자보호법 위반, 명예훼손 등 3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며 “이 중 반의사 불벌죄인 명예훼손을 제외한 나머지 혐의는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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