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당황하지 말고 차분해라”…이재명 답변은

정성호 “당황하지 말고 차분해라”…이재명 답변은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2-10-25 14:29
업데이트 2022-10-25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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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왼쪽) 당시 경기지사가 지난해 4월 20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청소·경비 노동자 휴게시설 개선 국회 토론회에서 정성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정 위원장은 대표적인 이재명계 의원으로 통한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이재명(왼쪽) 당시 경기지사가 지난해 4월 20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청소·경비 노동자 휴게시설 개선 국회 토론회에서 정성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정 위원장은 대표적인 이재명계 의원으로 통한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오랜 정치적 동지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이 이 대표를 향해 “늘 당황하지 말고 차분하게 해라”는 조언을 평소에 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2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진행자의 ‘(최근 일련의 검찰 조사 등과) 관련해서 이 대표와 얘기를 나눠봤냐’라는 질문에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세 번의 사형선고를 받고 극한의 위기에 처해 있었지만 의연하게 했다, 그런 얘기를 자주 해주고 있다ㅡ”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진행자가 ‘이 대표가 뭐라 했는지’ 묻자 “본인도 웃으면서 ‘그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 대표의 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정민용 변호사와 공모해 지난해 4∼8월 대장동 개발 민간업자 남욱 변호사에게 4회에 걸쳐 8억47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은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연합뉴스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연합뉴스
또 정 의원은 이같은 검찰의 수사에 대해 “대장동을 작업 해서 어쨌든 상당한 이익을 만들어냈고 그 돈들 중에 일부가 흘러들어간 것인데 대장동 사건은 없어진 것”이라며 “곽상도 전 의원(국민의힘)이 받았다는 50억원이나 그런 것들은 다 없어지고 그야말로 곁가지를 벗어나서 대선자금 수사로 바뀌었다”며 검찰의 기획사정 의혹을 제기했다.

정 의원은 그러면서 검찰의 짜맞추기 수사를 지적했다.

정 의원은 “여러 가지 시점과 상황들을 갖고 파악한 다음에 끼워맞추기를 한 것이 아닌가, 그것이 김용한테 전달됐다고 하는 직접적인 증거는 아무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김용이 수수했다고 하는 것을 믿기 힘들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 대표와 사법연수원 18기 동기이자 35년 지기로 알려져 있다. 정 의원은 이 대표가 2017년도 처음 대선에 출마했을 때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았고 그 이후 경기지사 선거 때도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다.
이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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