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타협·협상의 대상 아니다”

“미래부, 타협·협상의 대상 아니다”

입력 2013-03-13 00:00
수정 2013-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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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중소벤처 간담회서 재차 밝혀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미래창조과학부의 출범이) 여러 가지 이유로 늦어지고 있지만,이것은 나라의 미래가 달린 문제이고 여러분의 미래가 달린 중대한 일”이라면서 “타협과 협상의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알티캐스트’(Alticast)를 방문, 중소벤처업계 최고경영자(CEO), 관련 협회장 등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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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12일 취임 이후 첫 현장 방문으로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IT(정보기술) 벤처기업 알티캐스트를 찾아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박근혜 대통령이 12일 취임 이후 첫 현장 방문으로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IT(정보기술) 벤처기업 알티캐스트를 찾아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박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핵심인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관련 업무를 미래창조과학부로 이관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방송 따로,통신 따로,규제 따로, 진흥 따로 이렇게 분리돼 있었고,또 합의를 거치느라고 정부의 결정이 적기에 이루어지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면서 “방송통신 융합 분야를 비롯해서 IT와 미래산업에 대한 각종 업무를 미래창조과학부(미래부)에서 총괄해서 원스톱으로 지원이 이뤄지도록 해서 세계 속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도록 하려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이 이날 창조산업의 필요성과 진흥·규제 정책의 효과적 활용을 언급한 것은 정부조직 개편안의 핵심이자 이른바 ‘박근혜부’로 불리는 미래부 신설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선인 시절 ‘중소기업 대통령’이 되겠다고 언급한 연장선상에서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다는 의미도 있다.

박 대통령은 또 중소벤처 CEO 등으로부터 정책 건의사항을 들은 뒤에도 “소프트웨어 콘텐츠 산업 재도약을 위한 과감한 육성지원 프로그램을 실행해 나가겠다”고 약속한 뒤 “미래창조과학부가 만들어지고 애초 계획한 대로 방송통신융합시대에 맞게 신속한 결정과 집행이 이뤄진다면 현장에서 느끼는 많은 갈등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2013-03-13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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