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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주한 미국대사관 “최태민 목사, 한국의 라스푸틴”

前 주한 미국대사관 “최태민 목사, 한국의 라스푸틴”

이승은 기자
입력 2016-10-28 10:59
업데이트 2016-10-2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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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민 영생교
최태민 영생교 1977년 3월 당시 퍼스트레이디 자리를 대신하던 박근혜(왼쪽 네 번째) 대통령이 새마을궐기대회에 참석해 최태민씨의 안내를 받으며 걸스카우트 대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과거 주한 미국대사관이 최순실 씨 아버지인 고(故) 최태민 씨에 대해 ‘한국의 라스푸틴’으로 불린다고 본국에 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로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에 수록된 2007년 7월 20일자 문서에 따르면 윌리엄 스탠턴 당시 주한 미 부대사는 한국 대선을 앞둔 각당 후보들의 상황과 판세, 대선이슈 등을 본국에 보고하면서 당시 한나라당 경선후보였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도 서술했다.

스탠턴 전 부대사는 “경쟁자들이 ‘한국의 라스푸틴’이라고 부르는 최태민이라는 목사(pastor)와의 35년전 관계와 그가 육영수 여사 서거 후 박 후보가 퍼스트레이디로 있던 시절 박 후보를 어떻게 지배했는지”에 대한 설명을 요구받고 있다고 적었다.

‘요승’으로 불리는 그리고리 라스푸틴(1872∼1916)은 황태자의 병을 고쳐주겠다며 니콜라이 2세의 황후 알렉산드라를 사로잡아 막강한 권력을 누리며 전횡을 일삼다 결국 제정 러시아의 몰락을 이끈 인물이다.

스탠턴 전 부대사는 또 “최태민이 인격 형성기에 박 후보의 심신을 완전히 지배했고, 최태민의 자제들이 그 결과로 엄청난 부를 축적했다는 루머가 널리 퍼져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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