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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이언주, 강남에 집을 두고 광명서 이중 생활”

민노총 “이언주, 강남에 집을 두고 광명서 이중 생활”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17-07-10 15:18
업데이트 2017-07-1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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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따뜻한 엄마 시선 아냐···사퇴해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이 ‘학교 급식 조리사는 그냥 밥하는 동네 아줌마들’이란 취지로 말한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의 정계은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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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의원
이언주 의원
민노총은 10일 논평을 통해 막말 논란에 휩싸인 이언주 의원을 향해 “국민의당은 이언주를 제명하고, 국회도 윤리위에 회부해 징계해야 한다”며 징계를 주문하는 한편 “징계 이전에 본인이 스스로 떠나라”고 몰아붙였다.

민노총은 파업 비정규직 노동자를 ‘미친X들’, 급식 조리종사원들을 ‘아무것도 아닌, 급식소에서 밥 하는 아줌마들’이라고 표현한 것으로 보도된 이언주 의원에 대해 “지독한 노동혐오를 이렇게 노골적으로 표현하는 용기가 가상하다 못해 기가 막힌다”고 질타했다.

민노총은 이언주 의원의 홈페이지 대문에 적힌 “늘 따뜻한 엄마의 시선으로 국민을 바라보겠습니다”라는 문구를 소개한 뒤 “학교에서 아이들 밥을 책임지는 노동을 동네 아줌마들이 하는 불 폼 없는 일로 폄훼하는 것은 따뜻한 엄마의 시선이 아니다. 따뜻한 엄마의 시선이 아니라 배에 기름이 잔뜩 낀 탐욕스러운 자본의 시선”이라며 “실제 이언주는 대기업 자본의 마름역할을 하며 부를 축적해왔고, 지금도 강남에 집을 두고선 광명 지역구에 셋방살이를 하고 있는 이중생활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노총은 “국민주권시대에 주권자를 농락하고, 우리 사회를 지탱하고 있는 노동의 가치를 노예노동으로 여기는 이언주가 있어야 할 곳은 민의를 대의하는 국회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아이들이 누군가의 소중한 노동으로 생활하고 성장하고 있는지 조차 인정하고 존중하지 못한다면 더 이상 엄마의 자격도 국회의원의 자격도 없다”고 일갈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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