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총선 경쟁 가능성에…이낙연 “반길 것도 피할 재간도 없다”

황교안 총선 경쟁 가능성에…이낙연 “반길 것도 피할 재간도 없다”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20-01-03 10:33
업데이트 2020-01-0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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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이 요구하면 뭐든지 하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이낙연 국무총리와 함께 입장하고 있다. 2019.12.3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이낙연 국무총리와 함께 입장하고 있다. 2019.12.3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는 3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서울 종로 등에서 경쟁 후보로 나설 가능성에 대해 “일부러 반길 것도 없지만 피할 재간도 없는 것 아니냐”라고 했다.

이 총리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황 대표가 경쟁자로 나서게 되는 상황에 대해 “도리가 없지 않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종로 출마 가능성을 인정했다. 그는 “당이 요구하면 뭐든지 하겠다”며 “여러 가지 흐름으로 볼 때 어떤 지역을 맡게 되는 쪽으로 가지 않겠나 그런 느낌이다”라고 했다.

지역을 맡게 되면 선대위원장 역할은 포기하느냐는 질문에 “당에서 무슨 판단이 있을 것”이라며 “제가 이것 주십시오, 저것 주십시오는 일절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어 “당에서 여러 가지 생각이 있는데 본인의 의견을 듣고 싶다고 한다면 말씀은 드릴 것”이라고도 했다.

이 총리는 자신에 대한 단단한 지지층이 부족한 게 약점이라는 지적에 대해 “정치인에게는 단단한 지지자들이 필요하지만 대부분의 문제는 또 거기서 나오는 수가 있다”며 꼭 약점만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권력 주변의 문제들이 대체로 (단단한 지지층) 그런 데서 나온다”며 “그런 문제들뿐만 아니라 사고에 제약을 둘 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1위로 조사되는 데 대해 “얼떨떨하다. 내가 어쩌다 이렇게 됐나 싶기도 하다”며 “제가 그렇게 잘난 사람이 아니다”라고 낮은 자세를 보였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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