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핵안보정상회의] “정상들 한국 원전기술에 큰 관심”

[1차 핵안보정상회의] “정상들 한국 원전기술에 큰 관심”

입력 2010-04-14 00:00
업데이트 2010-04-14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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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기자회견

│워싱턴 김성수특파원│ 이명박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제1차 핵안보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뒤 현지에서 한국 기자단과 기자회견을 갖고 2차 핵안보정상회의의 한국 유치 사실을 직접 밝혔다.

→2차 핵안보정상회의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초청할 의사가 있나.

-북한과 이란은 핵을 평화적이 아니라 무기로서 이용하는 나라로 지목돼서 이번 회의에 초청을 받지 못했다. 바라건대 북한이 2010년과 2011년 2년 동안에 6자회담을 통해 핵을 포기하는 확실한 의지를 보이고, 핵확산금지조약(NPT)에 가입해서 합의된 사항을 따른다면 나는 기꺼이 초대를 하게 될 것이다. 또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세계 모든 정상들과 함께 북한 핵을 억제하는 노력을 하겠다.

→이번 회의에서 참가국 정상들 사이에서 북핵 문제에 대한 논의가 있었나.

-북한은 이번 회의에 참가하지 않은 것이 아니고 초청을 받지 못했다. 자격이 없기 때문에 초청을 못 받았다. 앞으로 이 문제는 아마 50개국 정상들의 논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본다. 정상회의를 통해서 핵을 포기하도록 하는 그런 식이 될 것이다. 만약에 핵이 테러집단에 들어간다고 생각한다면 세계는 정말 공포에 빠질 것이다. 어쩌면 우리는 핵을 가진 집단 테러단에 굴복해야 되는 그런 위기를 맞을 것이다. 그래서 50개국 정상이 참석한 이번 1차 회의에서는 핵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핵 확산을 반드시 막아야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번 회의에서 많은 국가들이 우리나라의 원전 기술에 대해서 큰 관심을 보였고 이 대통령도 상당히 원전 세일즈 외교에 주력했다고 들었는데 구체적인 성과가 있었나.

-정상회의를 통해 너무 노골적으로 원자력 세일을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전략적으로 맞지 않다. 우리의 원전 가동률은 세계 최고이고, 사고율은 거의 제로다. 또 그것은 세계 어느 나라와도 비교할 수 없고 경제적이라는 것을, 그리고 핵을 평화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조금 전에 발표했다. 서로 견제하는 나라가 많기 때문에 정상들과 얘기한 것을 여기서 밝힐 수는 없지만 개별적으로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대해 얘기를 많이 나눴다. 특히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하게 되는 것이, 우리가 세계 원자력 발전 세일을 할 때 두말할 여지없이 큰 성과로 지금 나오고 있다.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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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1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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