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 ‘천안함 의문자료’ 안보리에 보내

참여연대, ‘천안함 의문자료’ 안보리에 보내

입력 2010-06-14 00:00
업데이트 2010-06-14 14:3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그동안 천안함 사태 조사와 관련해 의문이 있다고 주장해온 참여연대가 조사 결과의 문제점을 지적한 문건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에게 보냈다.

 13일 유엔 안보리 이사국 관계자에 따르면 참여연대는 미 동부시간으로 11일 천안함 조사 결과에 의문이 있다는 내용의 문건을 이메일을 통해 의장국인 멕시코에 보냈다.

 참여연대는 20여쪽에 달하는 이 영문 문건에서 “물기둥에 대한 설명에 설득력이 없고 생존자나 사망자의 부상 정도가 어뢰 폭발에 합당한지 설명이 부족하며 절단면에 폭발 흔적으로 볼만한 심각한 손상이 있는지 설명이 없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또 연어급 잠수정의 실체를 수 일간 추적하지 못했다는 점,어뢰 발사를 감지하지 못한 점 등 모두 8가지 의문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의장국인 멕시코는 이와 관련,그동안 안보리 논의에서 NGO가 제기한 자료를 회람한 적이 없다는 점을 들어 이 자료를 이사국들에 회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참여연대는 이 자료를 의장국 뿐 아니라 15개 안보리 이사국 모두에 보낸 것으로 알려져 이사국들은 모두 참여연대의 주장 내용을 알고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 등은 아직 우리 정부의 천안함 조사 결과에 대해 별다른 지지 압장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태여서 이번 문건이 이사국들의 논의과정에서 일부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참여연대는 그동안 “천안함 사태 조사 결과 발표에서 어뢰에 의한 공격이자 북한 잠수정 침투에 의한 공격임을 입증하는 증거가 부족하다”고 지적해왔다.

 한편 뉴욕 유엔본부를 방문 중인 천안함 민.군 합동조사단은 뉴욕 현지시간으로 14일 오후 3시(한국시간 15일 오전 4시) 유엔본부 회의장에서 안전보장이사회 전체 이사국들을 대상으로 브리핑을 실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성심당 임대료 갈등, 당신의 생각은?
전국 3대 빵집 중 하나이자 대전 명물로 꼽히는 ‘성심당’의 임대료 논란이 뜨겁습니다. 성심당은 월 매출의 4%인 1억원의 월 임대료를 내왔는데, 코레일유통은 규정에 따라 월 매출의 17%인 4억 4000만원을 임대료로 책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성심당 측은 임대료 인상이 너무 과도하다고 맞섰고, 코레일유통은 전국 기차역 내 상업시설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으로 성심당에만 특혜를 줄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대료 갈등에 대한 당신의 의견은?
규정에 따라 임대료를 인상해야 한다
현재의 임대료 1억원을 유지해야 한다
협의로 적정 임대료를 도출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