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FTA 미루면 잃는 게 더 많다”

박재완 “FTA 미루면 잃는 게 더 많다”

입력 2011-10-27 00:00
수정 2011-10-27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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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위기관리대책회의서 中企 고충 점검 당부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연일 신속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비준을 촉구하고 나섰다.

박 장관은 26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가진 제2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결론을 미루는 것은 추가적인 논의에 따른 득보다는 소모적인 논란과 실기에 따른 실이 더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회의가 정부청사가 아닌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리게 된 것에 대해서는 “사냥을 하려면 동물원이 아닌 정글로 가라는 말이 있듯이 책상에 앉아 있으면 국민의 실생활을 보여주는 정보보다는 우리가 원하는 정보가 더 크게 보일 수 있다.”고 설명한 뒤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또 최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가 유럽 재정위기와 관련해 ‘사람들이 불안을 만들고 그것을 안정이라고 부른다’는 로마의 역사가 타키투스의 말을 인용한데 대해, “유럽 재정위기 극복을 위해선 표면적인 구조조정과 함께 경쟁력 회복이 절실함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우리도 중장기적으로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과제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위기상황에선 서민·중소기업과 같은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며 세계경제와 금융시장의 움직임이 중소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전경하기자 lark@seoul.co.kr
2011-10-2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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