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메콩 외교장관회의 ‘한강선언’ 채택
‘한강의 기적을 메콩강의 기적으로.’한국과 동남아 메콩 지역의 개발·경제 협력을 논의하는 한·메콩 외교장관회의가 28일 처음으로 서울에서 열렸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동남아시아 최대이자 세계 12번째 규모인 메콩강 인근 태국·베트남·라오스·캄보디아·미얀마 등 5개국의 장·차관을 초청, 이날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회의를 개최한 뒤 ‘상호 번영을 위한 한·메콩 간 포괄적 파트너십 구축에 대한 한강 선언’을 채택했다. 한·메콩 간 협력 강화를 통해 한강의 기적이 메콩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의미에서 ‘한강 선언’으로 정했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밝혔다. 정부는 ‘한강 선언’ 및 장관급 정례 회의를 통해 메콩 지역에 대한 공적자금원조(ODA)를 확대하고 신재생 에너지, 수자원 관리 등 녹색성장을 지원하며 인프라 및 인적자원·삼림·수자원·농업 개발 등을 통해 교역 규모도 확대하기로 했다. 장관회의는 매년 한·아세안 외교장관회 때 열리며, 3년마다 한국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2011-10-29 2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