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자정찰국 최근 2년 GPS교란 주도”

“北 전자정찰국 최근 2년 GPS교란 주도”

입력 2012-06-08 00:00
업데이트 2012-06-08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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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정보보호 콘퍼런스

최근 2년간 남쪽에서 발생한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교란 행위는 북한 정찰총국 산하 전자정찰국 소행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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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진 국방장관이 7일 서울 동작구 공군회관에서 열린 ‘제10회 국방 정보보호 콘퍼런스’에서 축사를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국방부 주최 국군기무사령부 주관으로 민·관·학·군 보안 전문가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뉴스1
김관진 국방장관이 7일 서울 동작구 공군회관에서 열린 ‘제10회 국방 정보보호 콘퍼런스’에서 축사를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국방부 주최 국군기무사령부 주관으로 민·관·학·군 보안 전문가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뉴스1


이동훈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7일 국군기무사령부가 서울 동작구 대방동 공군회관에서 개최한 ‘제10회 국방정보보호 콘퍼런스’에서 발표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교수가 국내외 언론과 논문을 인용해 종합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GPS 교란 작전은 북한 전자정찰국 사이버전지도국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2010년 8월과 지난해 3월, 올해 4~5월 GPS 교란 전파를 남쪽으로 발사했다.

이 교수는 “북한은 이미 1980년대 후반부터 사이버전에 대비해 왔으며 러시아, 미국에 이은 세계 3위권의 사이버전 강국”이라며 “전자전과 서비스 거부 공격, 해킹, 심리전 등 다양한 유형의 공격 능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북한의 사이버전 역량 강화는 1980년대 이후 전통적 재래식 전력이 취약함을 인식하고 이에 비용 대비 효율이 높고 공격자를 식별하기 어려운 비대칭전력으로 사이버전력을 활용하고자 한 데서 비롯된다. 군 당국은 북한이 제어 시스템에 악성코드를 심는 해킹 외에도 디도스 공격, GPS 교란, 전자기폭탄(EMP) 등 다양한 형태의 공격을 할 수 있다고 평가한다. 배득식 기무사령관은 “북한은 전략적으로 육성한 전문 해커를 활용해 물리적으로 분리된 우리 군의 정보망에까지 침투해 군사 기밀 절취와 국방 정보 시스템의 무능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전자정찰국 사이버전지도국(121국)은 컴퓨터망에 침입해 비밀 자료를 해킹하고 바이러스를 유포하는 사이버전 전담 부대로 30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는 김정은 제1위원장이 이끄는 국방위원회의 직할 엘리트 부대로 우수 이공계 인력들이 주축이 된 조직이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2012-06-0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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