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치핀, 원자력 반영기대” vs “기술·경제해법 찾자”

“린치핀, 원자력 반영기대” vs “기술·경제해법 찾자”

입력 2013-06-03 00:00
업데이트 2013-06-03 11:3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한미 원자력협상 2라운드 시작…파이로·농축 입장조율 시도

한미원자력협정 개정 협상
한미원자력협정 개정 협상 박노벽 한미원자력협정개정협상 전담대사와 토마스 컨트리맨 미 국무부 국제안보 비확산차관보가 3일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원자력협정 개정 제7차협상에서 인사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한국과 미국은 3일 서울에서 한미원자력협정 개정 협상을 재개, 쟁점 현안에 대한 입장 조율에 착수했다.

이번 협상은 지난 4월 양국이 현행 협정 시한을 2년 뒤인 2016년으로 연장하고 6월부터 협상을 3개월마다 한 번씩 정례화하기로 합의한 이후 처음 열린 것이다.

이틀간의 일정으로 이날 시작된 협상에는 박노벽 한·미원자력협정 개정협상 전담대사와 새롭게 교체된 미국측 토머스 컨트리맨 국무부 비확산 차관보가 수석대표로 각각 참석했다.

그러나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와 저농축 우라늄 자체 생산 문제 등 쟁점 현안에 대한 양측 견해차가 현격한 만큼 ‘2라운드’ 협상이 지난 30개월의 협상 과정 이상으로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다.

우리 정부는 평화적인 핵 이용 권리를 주창하지만 미국은 핵 비확산 정책에 따라 농축과 재처리 모두 핵무기 제조와 관련된 기술이라는 이유로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다.

박 대사는 이날 협상 모두 발언에서 “한미 관계는 곧잘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의 린치핀으로 묘사된다”며 “이러한 린치핀 역할이 우리 협상 개정에도 반영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미국측 컨트리맨 차관보는 “한미관계는 광범위하고 깊고 항상 성공적이었다”며 “이러한 관계를 강화시킬 수 있는 기술적이고 경제적인 (원자력협정)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박근혜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강조한대로 ▲ 핵폐기물 처리 ▲ 원전 원료(우라늄)의 안정적 확보 ▲ 우리 원전 수출의 경쟁력 강화 방안 등 의 부문에서 선진적이고 호혜적인 협정을 마련한다는데 중점을 두고 협상에 임한다는 입장이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성심당 임대료 갈등, 당신의 생각은?
전국 3대 빵집 중 하나이자 대전 명물로 꼽히는 ‘성심당’의 임대료 논란이 뜨겁습니다. 성심당은 월 매출의 4%인 1억원의 월 임대료를 내왔는데, 코레일유통은 규정에 따라 월 매출의 17%인 4억 4000만원을 임대료로 책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성심당 측은 임대료 인상이 너무 과도하다고 맞섰고, 코레일유통은 전국 기차역 내 상업시설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으로 성심당에만 특혜를 줄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대료 갈등에 대한 당신의 의견은?
규정에 따라 임대료를 인상해야 한다
현재의 임대료 1억원을 유지해야 한다
협의로 적정 임대료를 도출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