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정상회담… ‘미래 비전’ 공동성명 발표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와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 포괄적인 ‘한·중 미래 비전 공동성명’을 발표했다.![손잡은 한·중](https://img.seoul.co.kr/img/upload/2013/06/28/SSI_20130628031824.jpg)
베이징 연합뉴스
![손잡은 한·중](https://img.seoul.co.kr//img/upload/2013/06/28/SSI_20130628031824.jpg)
손잡은 한·중
박근혜(왼쪽)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27일 오후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공동기자회견을 끝낸 뒤 활짝 웃으면서 악수하고 있다. 두 정상은 북핵 해결을 위한 노력과 수교 21년을 맞은 양국관계 발전 방안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한·중 미래비전 공동성명’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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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인민대회당 광장에서 열린 공식환영 행사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악수를 하고 있다. (청와대 홈페이지) 뉴스1](https://img.seoul.co.kr/img/upload/2013/06/28/SSI_2013062802522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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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인민대회당 광장에서 열린 공식환영 행사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악수를 하고 있다. (청와대 홈페이지) 뉴스1](https://img.seoul.co.kr//img/upload/2013/06/28/SSI_20130628025222.jpg)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인민대회당 광장에서 열린 공식환영 행사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악수를 하고 있다. (청와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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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정상은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 내실화를 위한 4대 기본원칙으로 ▲상호 이해 및 상호 신뢰 제고 ▲미래 지향적 호혜협력 강화 ▲평등 원칙과 국제 규범의 존중 ▲지역 및 국제사회의 평화 안정과 공동 번영 기여 등에 합의했다.
두 정상은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간 대화 체제를 신설하는 등 외교·안보 분야의 전략대화를 강화하기로 했으며, 차관급 전략회의도 연 2회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양국 지도자와 정부, 의회, 정당, 학계 등 다양한 주체 간에 전략적 소통을 위해 포괄적, 다층적 대화에 나서기로 했다.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은 박 대통령의 대북 기조인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환영, 지지했으며 이른바 서울 프로세스(동북아 평화협력구상)에 대해 원칙적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은 공동성명을 통해 “양국은 6자회담 틀 내에서 양자 및 다자대화를 강화하고 이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 등을 위한 6자회담 재개에 긍정적인 여건이 마련되도록 노력한다”고 합의했다.
두 정상은 또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내실화하기 위해 처음으로 ‘이행계획’을 공동성명의 부속서로 채택하고 ▲양국 정상 간 긴밀한 소통과 다각적·중층적 전략대화 구축 ▲다양한 형태의 교류를 통한 인문 유대 강화 ▲경제사회 분야에서의 호혜협력 확대 등에 뜻을 같이했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한·중 미래 비전 공동성명을 채택함으로써 양국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신뢰에 기반하여 내실 있게 발전하는 이정표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주 수석은 특히 이행계획을 위한 부속서 채택과 관련, “과거 형식적인 측면에서 벗어나 한·중 관계의 질적 변화를 꾀하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한 새로운 차원의 구체적 청사진”이라고 밝혔다.
두 정상은 2015년까지 무역액 3000억 달러(약 345조원) 달성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으며, 특히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체결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베이징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2013-06-28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