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나라는 자신들 동기 따라 스스로 결정해야” 첫 지지표명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이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에 대해 사실상 지지 입장을 밝혔다.그는 또 한·미 양국의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재연기 논의에 대해 결론을 내리기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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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의 한반도를 보다… 판문점 최전방 OP 찾은 헤이글 美국방
김관진 국방장관이 30일 손가락으로 서부전선 최전방을 가리키며 왼쪽의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에게 무엇인가를 설명하고 있다. 헤이글 장관은 건군 65주년 국군의 날 행사와 제45차 한·미 안보협의회(SCM) 회의 참석차 3박4일간의 일정으로 전날 공식 방한했으며, 두 장관은 이날 오전 경기 파주시 판문점 내에 있는 최북단 관측 초소인 ‘오울렛 OP’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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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글 장관은 한·미 간 전작권 전환 재연기와 관련해서는 “이번 방한 기간에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아직 최종 결론을 내릴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정교한 미사일 위협, 사이버 공격과 같은 위협, 지휘·통제 능력 변화 등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한국의 국방장관, 국가안보실장 등과 꽤 오랫동안 이런 문제들에 대해 논의했다”고 했다.
헤이글 장관은 ‘전작권 전환을 위해 한국군이 갖춰야 할 역량은 무엇인가. 정보·감시·정찰(ISR)이나 미사일방어(MD) 역량 증진 등을 꼽을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MD는 분명 엄청나게 큰 부분이고, ISR도 아주 큰 부분이며, 지휘·통제·통신·컴퓨터(4I)는 가장 큰 부분”이라고 답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2013-10-0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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