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상생과 협력의 중앙亞 외교 적극추진”

朴대통령 “상생과 협력의 중앙亞 외교 적극추진”

입력 2013-11-20 00:00
업데이트 2013-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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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키르기스 정상회담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공식 방한한 알마즈베크 아탐바예프 키르기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통상·에너지 협력 등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중앙아시아 국가 정상으로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방한이다. 박 대통령이 추진하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구상)’의 한 축인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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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알마즈베크 아탐바예프 키르기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아탐바예프 대통령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중앙아시아 국가 정상 가운데 처음으로 방한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알마즈베크 아탐바예프 키르기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아탐바예프 대통령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중앙아시아 국가 정상 가운데 처음으로 방한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키르기스는 우리나라와 같이 알타이어를 사용하는 민족으로 비슷한 정서를 지니고 있고, 2만명의 고려인이 양국 관계의 든든한 고리가 되고 있다”면서 “한국은 앞으로 유라시아 협력 확대를 위해서 상생과 협력의 중앙아시아 외교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이어 열린 공식 오찬에서 키르기스어로 “살라맛 스즈브”(안녕하십니까)라고 인사한 뒤 “키르기스는 우수한 인력과 훌륭한 개발여건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앙아시아와 유럽, 중국을 연결하는 관문으로 커다란 잠재력을 갖고 있다”면서 “양국 교역액은 수교 이래 20여년간 160배로 증가했는데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경협과 투자가 더욱 (많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우리 기업의 키르기스 내 합금철 생산공장, 마그네슘 생산공장 등 자원개발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아탐바예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1960년대 한국에 4·19혁명이 일어났듯 50년 후 키르기스에 똑같은 혁명이 일어났다”면서 “대한민국이 이룬 성과를 봤을 때 자유를 좋아하는 국민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나라의 경제와 민주주의 발전상을 높이 평가했다.

두 정상은 공식 오찬에 앞서 ‘무상원조를 위한 기본협정’과 ‘운전면허 상호인정 협정’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키르기스에 대한 무상원조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2013-11-2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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