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업체 베트남 경찰청에 6대 수출 “철갑탄 방어·사제 폭발물 방지도 가능”
![베트남 당국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하노이를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경호에 투입한 장갑차가 국내 업체가 베트남에 수출한 제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김 위원장 숙소인 멜리아 호텔 주변에 대기 중인 장갑차(오른쪽)와 2011년 부산 벡스코 야외광장에 배치된 경찰 장갑차. 하노이·서울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02/27/SSI_20190227221535_O2.jpg)
하노이·서울 연합뉴스
![베트남 당국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하노이를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경호에 투입한 장갑차가 국내 업체가 베트남에 수출한 제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김 위원장 숙소인 멜리아 호텔 주변에 대기 중인 장갑차(오른쪽)와 2011년 부산 벡스코 야외광장에 배치된 경찰 장갑차. 하노이·서울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02/27/SSI_20190227221535.jpg)
베트남 당국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하노이를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경호에 투입한 장갑차가 국내 업체가 베트남에 수출한 제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김 위원장 숙소인 멜리아 호텔 주변에 대기 중인 장갑차(오른쪽)와 2011년 부산 벡스코 야외광장에 배치된 경찰 장갑차.
하노이·서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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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특장차 제조업체인 S사가 수출한 차륜형 장갑차 ‘S5’는 지난 26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이 열차로 베트남 북부 동당역에 도착해 숙소인 하노이 멜리아 호텔로 이동할 때 김 위원장의 전용차와 함께 움직여 눈길을 끌었다. 베트남 당국은 해당 장갑차를 동원해 김 위원장을 호위하고 호텔 주변에도 배치해 삼엄한 경계를 폈다.
S사 관계자는 “2014년 10월에 베트남 경찰청에 S5 6대를 수출했다”며 “독자 개발한 제품으로 철갑탄 방어가 가능하고 전파방해장치가 장갑차 안에 있어 사제 폭발물을 방지할 수 있으며, 지뢰 방어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대테러 작전에도 투입되는 S5는 장갑이 두꺼워 7.62㎜ 기관총 공격을 막아 낼 수 있고, 타이어에 구멍이 나도 기동할 수 있다. 장갑차 상부엔 12.7㎜ 기관총이 장착돼 있고 12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차량 속도는 시속 90㎞ 이상으로 알려졌다. 서울의 주한 미국대사관을 경비하는 경찰특공대 전술팀 장갑차도 S5로 알려졌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2019-02-28 1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