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훈련병 삭발’ 개선 권고에 “스포츠형 두발로 바꿔”

공군, ‘훈련병 삭발’ 개선 권고에 “스포츠형 두발로 바꿔”

입력 2020-01-13 15:55
업데이트 2020-01-1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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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입영한 훈련병부터 3~5㎝ 길이 유지…육·해군은 이미 시행

공군 기본군사훈련단 훈련병의 이발 후 모습. 국가인권위원회 제공/연합뉴스
공군 기본군사훈련단 훈련병의 이발 후 모습.
국가인권위원회 제공/연합뉴스
공군은 올해 처음 입영한 훈련병부터 두발 형태를 완전 삭발에서 ‘스포츠형’으로 개선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국가인권위원회가 훈련병에게 삭발을 강요하는 것은 인권 침해라고 판단하면서 개선을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공군 관계자는 이날 “인권위원회의 훈련병 삭발 관행 개선 권고에 따라 훈련병 두발 형태를 ‘스포츠형 머리’로 개선한다”면서 “올해 처음으로 오늘 기본군사훈련단에 입과한 훈련병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기초군사훈련에 입과 하는 훈련병의 행복추구권 보장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공군 훈련병도 육군과 해군 훈련병처럼 3∼5㎝ 길이의 ‘스포츠형 두발’로 훈련을 받게 됐다.

공군은 그간 기초군사훈련 과정에 입과한 훈련병의 두발을 예외 없이 삭발토록 했다. 민간인에서 군인으로의 신분을 전환하는 ‘군인화 교육’, 전염병 확산 방지 등의 이유로 삭발토록 한 것이다.

이런 공군의 조치에 대해 A씨는 자기 아들이 머리를 짧고, 단정하게 자른 후 기본군사훈련단에 입소했음에도 또다시 훈련단에서 삭발을 당했다며 작년 4월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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