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하와이→한국 긴 여정 마친 147명 영웅의 유해

북한→하와이→한국 긴 여정 마친 147명 영웅의 유해

강경민 기자
입력 2020-06-24 11:31
업데이트 2020-06-2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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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구 국군전사자 유해, 70년 만에 한국으로
147구 국군전사자 유해, 70년 만에 한국으로 22일(현지시간) 미국 히캄공군기지에서 공군 장병들이 미국 측으로부터 인수한 한국군 유해를 KC-330 공중급유기에 안치하고 있다. 2020.6.24 국방일보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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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한국으로
이제 한국으로 22일(현지시간) 미국 히캄공군기지에서 공군 장병들이 미국 측으로부터 인수한 한국군 유해를 KC-330 공중급유기에 안치하고 있다. 2020.6.24 국방일보 제공=연합뉴스
6·25전쟁 국군 전사자 유해 147구가 70년만에 조국의 품으로 돌아온다.

북한에서 발굴돼 미국 하와이로 옮겨진 유해는 공군 공중급유기 시그너스(KC-330)를 타고 돌아온다. 북한에서 발굴돼 미국 하와이 DPAA에서 보관하는 유해 중 국군 전사자로 판정된 유해 147구가 이날 오후 4시 50분께 서울공항에 도착한다.

북한 평안남도 개천, 평안북도 운산, 함경남도 장진호 일대에서 1990년부터 1994년까지 발굴된 유해(208개 상자)와 북미 1차 정상회담 후 2018년에 미국으로 보내졌던 유해(55개 상자) 중 2차례의 한미 공동감식을 통해 147구가 국군 유해로 판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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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 향하는 6.25 참전용사 유해
고국 향하는 6.25 참전용사 유해 23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진주만-히캄 합동기지(JBPHH)에서 열린 6.25 참전용사 유해 인수식에서 국군 유해발굴감식단이 북한에서 발굴돼 미국 하와이로 옮겨진 6·25전쟁 국군 전사자 유해를 인수하여 공중유급기 시그너스로 옮기고 있다. 2020.6.24 국방부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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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한국으로
이제 한국으로 22일(현지시간) 미국 히캄공군기지에서 공군 장병들이 미국 측으로부터 인수한 한국군 유해를 KC-330 공중급유기에 안치하고 있다. 2020.6.24 국방일보 제공=연합뉴스
국방부는 발굴지역에서 전투한 미국 7사단, 2사단, 25사단의 전사기록과 전사자 명부를 통해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다. 또 6·25전쟁 당시 국군이 미군에 소속된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미군 기록도 분석할 예정이다.

앞서 한미 공동감식으로 3차례에 걸쳐 국군 전사자 92구의 유해가 봉환된 바 있다. 2012년 12구, 2016년 15구, 2018년 65구가 봉환됐고 이날 147구가 봉환되면 총 239구가 고국으로 돌아오게 된다.

이번 봉환을 위해 지난 21일 박재민 국방부 차관(봉환유해인수단장)과 관계자 등 48명이 공중급유기 시그너스를 타고 하와이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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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으로
한국으로 22일(현지시간) 미국 히캄공군기지에서 미국 측으로부터 인수한 한국군 유해가 KC-330 공중급유기에 안치되어 있다. 2020.6.24 국방일보 제공=연합뉴스
하와이를 이륙한 시그너스는 이날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한 뒤 공군 전투기 6대의 엄호 비행을 받게 된다. 엄호기는 6·25전쟁에 참전했던 부대의 후예인 공군 101·102·103 전투비행대대 소속 전투기 F-5 2대, F-15K 2대, FA-50 2대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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