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 대북정책에 분노가득 인민병원 수술실만 물 공급”

“北, 美 대북정책에 분노가득 인민병원 수술실만 물 공급”

입력 2011-05-06 00:00
수정 2011-05-06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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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터, 홈피에 사흘간 방북 일정 소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6일부터 사흘간 북한을 방문했던 내용을 2일 카터연구소 홈페이지에 상세하게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카터 전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시종 미국의 대북정책을 비난하는 등 놀라울 정도로 부정적이고 도전적이었다고 한다. 카터 전 대통령은 “미국의 대북정책에 대한 분노로 가득 차 있었고, 의견 차를 좁히고 희망적인 미래를 논할 때에도 과거에 대한 왜곡된 시선을 보였다.”고 전했다. 특히 카터 전 대통령 측은 억류 중인 미국인 전용수의 석방을 요청하는 서한을 박의춘 외무상을 통해 사전에 김 상임위원장에게 전달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한편 카터 전 대통령은 평성 인민병원을 방문했던 일정을 소개하면서 “수술실 외에는 수돗물이 공급되지 않는 것을 보고 놀랐다.”면서 “첨단무기를 개발할 수 있는 북한정권이 왜 대형병원에 물을 공급할 수 없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2011-05-0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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