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 공항에서 일본 언론의 TV카메라에 포착된 김한솔의 모습.
MBC 영상 캡처
MBC 영상 캡처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손자인 김한솔이 “김 위원장의 손자라는 사실이 부담스럽다”고 말했다고 미국의 공영방송인 ‘PRI 라디오’가 27일 인터넷홈페이지를 통해 보도했다.
보스니아의 국제학교에 입학한 김한솔은 이 방송과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의 손자가 된 것은 내가 선택한 것이 아니다. 내가 원하는 것은 공부하고 내 삶을 사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그는 지난 18일(현지시각) 연합뉴스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나는 16살이다. 보통의 10대일 뿐이다. 다르지 않다”며 자신을 특별한 인물로 간주하는 언론에 불만을 드러냈다.
김한솔은 또 PRI와 인터뷰에서 “민주주의와 공산주의는 모두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다”고 말했으며, “두살 이후에는 매년 여름 북한을 방문한 것을 제외하고는 줄곧 마카오에서 살았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장남 김정남의 아들인 김한솔은 이달 중순부터 보스니아의 유나이티드월드칼리지 모스타르 분교(UWCiM)에서 개인 경호원 없이 유학생활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