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南과 ‘불과 350m 거리’ 최전방 초소 방문

北 김정은, 南과 ‘불과 350m 거리’ 최전방 초소 방문

입력 2013-06-03 00:00
업데이트 2013-06-0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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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중부 전선 오성산·까칠봉 고지 시찰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강원도 중부 최전방에 있는 오성산과 까칠봉을 찾아 남쪽 상황을 직접 파악하고 전방지휘소에도 들렀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2일 ‘오성산을 지키고 있는 초소들’과 이 초소들을 관할하는 제507군부대를 시찰했다며 그가 가파른 산의 정점에 올라 “최전연(최전선)의 높고 낮은 산발들을 부감하면서 군부대의 방어전연에 대치하고 있는 적진과 적정을 구체적으로 청취하고 지형지물들을 상세히 요해(파악)했다”고 전했다.

김 제1위원장의 이번 최전방부대 시찰은 지난 4월 말 한미 합동군사연습이 끝난 후 처음이어서 주목된다. 지난 5월 군대의 후방사업과 관련된 현장을 많이 찾았지만 전방부대를 방문하지는 않았다.

’오성산 초소들’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998년 8월과 11월 한해에 두 차례나 찾은 최전방 초소다. 오성산 정상에 오르려면 152개 고개를 돌아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오성산 초소에서 507군부대가 소속된 제549대연합부대의 부대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후 김정일 위원장의 현지지도 표지판을 돌아보고 전방지휘소에 들렀다. 549대연합부대는 강원도 평강에 본부가 있는 5군단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 부대가 최고사령부의 의도대로 작전전투 임무를 수립했고 경상적인 전투동원태세를 빈틈없이 갖추고 있다고 만족을 표시한 뒤 “적들의 그 어떤 침공도 일격에 격파할수 있게 정치사상적으로, 군사기술적으로 튼튼히 준비되어야 한다”며 관련 지침을 내렸다.

김 제1위원장은 특히 이날 “적진까지의 거리가 불과 350m밖에 안 되는 까칠봉 초소”를 찾아 군인들에게 “동무들의 뒤에는 고향으로 가는 길이 있고 이곳은 결코 외진 초소가 아니다”라며 “최고사령관이 동무들과 늘 함께 있다”고 격려했다고 중앙통신이 전했다.

김 제1위원장은 이날 507군부대뿐 아니라 785군부대, 565군부대를 시찰했는데 모두 5군단 산하로 알려졌다.

그는 까칠봉 초소에 들리기에 앞서 785군부대의 전방 감시소를 찾아 경계근무 중인 사병과 담소를 나눈 뒤 기념사진을 찍었고 감시소 대 내무반도 방문했다.

이어 565군부대 산하 1대대 3중대를 찾아 쌍안경과 자동보총, 기관총을 선물하고 그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김 제1위원장의 507군부대 시찰에는 김격식 인민군 총참모장, 박정천 군 상장, 안지용 군 중장, 최휘 노동당 제1부부장, 박태성 당 부부장 등이 동행했다.

중앙통신은 또 이날 김정은 제1위원장이 2006년 김정일 위원장 지시로 건설된 5군단 돼지공장을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이 시찰에는 박정천, 안지용, 최휘, 박태성 등이 수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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