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비핵화 선행돼야 북·미 대화 가능”

美 “비핵화 선행돼야 북·미 대화 가능”

입력 2013-06-15 00:00
수정 2013-06-15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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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월트 부차관보 원칙 재확인

미국 정부는 13일(현지시간) 북·미 대화 재개는 북한의 비핵화 약속 이행과 인권 개선이 선행돼야 가능하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국무부에 따르면 일본 도쿄를 방문 중인 제임스 줌월트 동아태 부차관보는 “우리는 북한과의 진정성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대화에 열린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이는 기존 합의를 기반으로 해서 북한과 대화하기를 강하게 원한다는 의미이며 기존 합의는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줌월트 부차관보는 “북한의 동기와 의도를 추측하고 싶진 않다”면서 “북한과의 대화가 열려 있지만 기존 합의를 기반으로 한 진정성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대화여야 한다는 메시지를 북한에 전하고 싶다”고 부연했다. 그는 또 “우리는 북한이 주민들의 안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길 원한다”면서 “북한이 그렇게 한다면 그들과 좋은 대화를 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한국과 미국, 일본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가 다음 주 워싱턴에서 만난다.

이번 회동에는 한국 측 대표인 조태용 한반도평화교섭 본부장과 미국 측 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일본 측 대표인 스기야마 신스케 아주대양주 국장이 참석한다.

지난달 말 수석대표로 임명된 조 본부장은 오는 18∼20일 워싱턴에 머물면서 이들 6자 회담 파트너를 비롯한 인사들과 두루 만날 예정이다. 이번 회동에서는 최근의 미·중 정상회담 결과와 27일 예정된 한·중 정상회담, 무산된 남북 당국자회담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2013-06-1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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