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일성 부자 ‘컬러 조각상’은 김정은 아이디어
북한이 지난해 최초로 선보인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컬러 조각상’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머리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22일 강원도 원산시에서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동상 제막식이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3일 보도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3/12/23/SSI_20131223133328.jpg)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22일 강원도 원산시에서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동상 제막식이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3일 보도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3/12/23/SSI_20131223133328.jpg)
22일 강원도 원산시에서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동상 제막식이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3일 보도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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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잡지에 따르면 김 제1위원장은 지난해 6월 만수대창작사를 방문해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에 세워질 김일성 주석의 대리석 입상을 살펴보고는 “원래 주석님께서는 모자를 많이 쓰시지 않았다. 모자를 쓰시지 않은 상으로 하되 채색한 상으로 해보라”고 지시했다.
이 잡지는 “세계 조각사에는 아직까지 천연색 조각이라는 종류가 없었으며 인물 조각, 그것도 존엄 높은 수령(김일성)의 조각상을 천연색으로 형상한다는 것은 그 누구도 생각해보지 못한 것이었다”고 찬양다.
지난해 10월 평양에 들어선 문수물놀이장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컬러 조각상이 세워진 것도 김정은 제1위원장이 구상한 것이라고 이 잡지가 전했다. 김 제1위원장이 지난해 9월 문수물놀이장 건설을 현지지도하며 김정일 위원장의 천연색 조각상을 중앙홀에 세우고 배경에는 강원도 원산의 명사십리 해변 사진을 두라고 지시했다는 것이다.
잡지는 김 제1위원장이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컬러 조각상을 만들 때 “생전의 모습 그대로 형상하라”고 지시했다며 이는 김 주석과 김 위원장의 ‘위대성’을 부각하기 위해 그동안 인물의 고유한 특징을 다소 무시해온 창작 관행을 “뒤집어 놓은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