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창선 정장차림 외출…미측과 의전협상 본격화 관측

北김창선 정장차림 외출…미측과 의전협상 본격화 관측

입력 2019-02-19 11:37
수정 2019-02-19 11:3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北의전팀 전원 정장 갖춰 입어…경호·의전 협의 속도 낼 듯

전날에는 ‘김정은 숙소설’ 메트로폴 호텔 사흘 연속 둘러봐
이미지 확대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19일 오전 베트남 하노이 정부 게스트하우스를 나서고 있다. 김 부장은 평소와 달리 정장 차림으로 숙소를 나섰다. 2019.2.19  연합뉴스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19일 오전 베트남 하노이 정부 게스트하우스를 나서고 있다. 김 부장은 평소와 달리 정장 차림으로 숙소를 나섰다. 2019.2.19
연합뉴스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흘도 채 남지 않는 가운데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하노이 방문을 준비 중인 북한 의전팀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의 집사 격인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등 북한 의전팀은 하노이 도착 나흘째인 19일 오전 숙소인 정부 게스트하우스(영빈관)에서 출발해 모처로 향했다.

하노이 도착 직후 전날까지 양복바지에 검은색 셔츠를 입고 일행을 지휘했던 김 부장은 이날은 깔끔한 정장 차림이었다.

김 부장이 서류 가방을 든 모습도 포착됐다.

김 부장 외에도 김 위원장의 경호를 담당해온 김철규 호위사령부 부사령관과 지난달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워싱턴DC 방문에 동행했던 박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평화위) 부위원장 등 의전팀 전원이 정장 차림이었다.

이에 따라 김 부장을 필두로 한 북한 의전팀이 미국 측 대표단과 정상회담 경호 및 의전과 관련한 본격적 협의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 위원장의 동선과 숙소 등에 대한 점검을 어느 정도 마무리하고 이제는 미국 측 카운터파트와 논의할 사항들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것이다.

미국 측에서는 김 부장의 협상 파트너인 대니얼 월시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지난 15일 하노이에 도착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의전 및 경호 관련 준비를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장 등 북한 의전팀은 지난 17일 하노이 오페라하우스에서 미국측 대표단과 만나는 장면이 외신의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한편 김 부장은 18일에는 김 위원장의 숙소 중 한 곳으로 거론되고 있는 하노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을 찾아 1시간 반가량을 둘러봤다.

16일 하노이 도착 후 사흘 연속 방문한 호텔은 메트로폴 호텔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져, 김 위원장의 숙소로 낙점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 부장 앞서 17일에는 베트남 북부 박닌성을 방문해 베트남 삼성전자 스마트폰 생산 공장 주변을 둘러보고, 이어 하노이 북부에 중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랑선성을 둘러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북특별자치도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가능할까?
전북도가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전북도는 오래전부터 유치를 준비해 왔다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지난해 ‘세계잼버리’ 부실운영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상황이라 유치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전북도의 올림픽 유치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가능하다
불가능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