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의전팀 전원 정장 갖춰 입어…경호·의전 협의 속도 낼 듯
전날에는 ‘김정은 숙소설’ 메트로폴 호텔 사흘 연속 둘러봐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19일 오전 베트남 하노이 정부 게스트하우스를 나서고 있다. 김 부장은 평소와 달리 정장 차림으로 숙소를 나섰다. 2019.2.19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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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원장의 집사 격인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등 북한 의전팀은 하노이 도착 나흘째인 19일 오전 숙소인 정부 게스트하우스(영빈관)에서 출발해 모처로 향했다.
하노이 도착 직후 전날까지 양복바지에 검은색 셔츠를 입고 일행을 지휘했던 김 부장은 이날은 깔끔한 정장 차림이었다.
김 부장이 서류 가방을 든 모습도 포착됐다.
김 부장 외에도 김 위원장의 경호를 담당해온 김철규 호위사령부 부사령관과 지난달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워싱턴DC 방문에 동행했던 박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평화위) 부위원장 등 의전팀 전원이 정장 차림이었다.
이에 따라 김 부장을 필두로 한 북한 의전팀이 미국 측 대표단과 정상회담 경호 및 의전과 관련한 본격적 협의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 위원장의 동선과 숙소 등에 대한 점검을 어느 정도 마무리하고 이제는 미국 측 카운터파트와 논의할 사항들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것이다.
미국 측에서는 김 부장의 협상 파트너인 대니얼 월시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지난 15일 하노이에 도착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의전 및 경호 관련 준비를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장 등 북한 의전팀은 지난 17일 하노이 오페라하우스에서 미국측 대표단과 만나는 장면이 외신의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한편 김 부장은 18일에는 김 위원장의 숙소 중 한 곳으로 거론되고 있는 하노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을 찾아 1시간 반가량을 둘러봤다.
16일 하노이 도착 후 사흘 연속 방문한 호텔은 메트로폴 호텔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져, 김 위원장의 숙소로 낙점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 부장 앞서 17일에는 베트남 북부 박닌성을 방문해 베트남 삼성전자 스마트폰 생산 공장 주변을 둘러보고, 이어 하노이 북부에 중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랑선성을 둘러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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